봄의 길

by 아우야요

오늘이 봄이 오는 날 이래.

봄이라 하니 엄청 오늘 따스하더라! 미세먼지가 많아서 고생하지만 그래도 입춘이니 서랍 속을 뒤졌어.

봄 하면 생각나는 행사는 나에게 항상 부활절인 거 같아.

부활절 카드를 엄청 해마다 만들었더라고.

그래서 이곳에 안 올린 부활그림을 골랐지.

이곳 약현 성당은 언덕에 있어. 저 언덕이 원래 약초꾼들이 약초를 캐는 곳이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약현인 거로 알아.

암튼 언덕 위 저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은 역사만큼이나 벚나무도 오래 살았어.

그래서 봄이 되면 저 멀리 숭례문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색감의 벚꽃이 보여서 설레어.

22-04.jpg

저 벚꽃사이에 나무의자에 앉아 하늘을 보면 숲에 온 거 같은 느낌의 가지들이 하얀 벚꽃 분홍벚꽃의 비를 내리게 하지.

봄 되면 구경 가야지.

요즘 새로운 이야기 하나를 구성하고 있어. 스토리를 완성하고 면과 면을 구성했지.

그리고 이제 자료조사를 다녀. 이미 머릿속에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어떻게 표현할지 70프로 구상이 되어있어.

그런데 지금 딱 멈췄어.

30프로의 가능성이 있어서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있지. 백화점 화장품 코너도 가보고 서점도 가보고 산에도 올라보고 힙하다는 장소도 가보고....

그러다 갑자기 이제 그려도 되겠다 마음을 먹으면 무지하게 달려서 끝을 보지... 지금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 미치겠지만 참고 있어.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참아볼 거야.

그래서 더 보려고 밖으로 싸돌아다녀...

올해 부활절은 좀 늦네. 부활절 전에 좋은 소식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다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

매거진의 이전글성지를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