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로고에 대한 생각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이 넷플릭스까지 제공한다는 소식에 쿠팡 등 직접 경쟁자들은 물론 OTT업계, 번들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사, IPTV 시장까지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제휴가 정말 놀라운 이유는,
넷플릭스 광고 구독형이 5,500원인데 (필자도 이걸로 이용 중),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4,900원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놀라다 뿐이랴.. 심각하게 갈아탈 고객들이 많을 것 같다.
그나저나 네이버의 양적 확대와 시장 존재감을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는 박수 쳐줄 수 있지만, 넷플릭스 측에는 단기적으로 광고형 가입자 증대는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승승장구하는 광고형 상품의 매력도가 반감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진 않을지? 넷플릭스 팬으로서 의아함이 드는 제휴이긴 하다.
그나저나 상품에 대해 논하려고 한 건 아니고,
이렇게 핫할 때(?)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로고에 대한 평소 생각을 언급해 보려 오늘의 논평 주제로 다뤄본다. (어때.. 연결이 자연스러운가?)
우선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로고부터 보자.
필자는 네이버의 디자인 철학, 디자인 언어, 스타일, 디자인 활동 등을 좋아한다.
하지만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의 로고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큐브 or 박스를 통해 구조적으로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는 건 맞다. 하지만 뭐랄까.. 상대적으로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플러스 기호가 중간에 끼는 바람에 가독도 불리한 것 같고,
무엇보다 과한 컬러 이펙트와 퍼플 컬러가 그리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네이버 그린과 퍼플 컬러가 잘 매칭되긴 하지만)
그렇지만 언급한 대로 큐브형의 로고는 가로형 세로형, 입체형(?) 등으로 자유롭게 응용하기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아래는 그런 사례들.
게다가 네이버+ 배지만 두고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로고로 확장도 유연하다.
이렇게 쓰다 보니 네이버플러스 로고에 대한
극찬만 하는 듯한 느낌인데
기능적으로 훌륭한 로고인 건 분명하지만, 왠지 복잡하고 정이 붙는 것 같진 않다. (누차 강조하듯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
반면, 서두에 소개한 지디넷코리아 기사 중에 아래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이미지 한 장 때문이었다.
스퀘어 심볼인 'N', 그리고 '+' 등 함축적이진,
가장 네이버스럽고 네이버답달까?
시원시원하고 어떤 기교도 부리지 않은 모습에선 신뢰감도 느껴지는 듯하다.
사실 네이버 브랜드는 CI이자 BI이긴 하다. 그렇게 된 배경인 nhn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산으로 갈 테니 차치해 두기로 하고.
어쨌든 네이버플러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더욱 네이버의 대표성을 갖는 사업이라면, BI 체계도 위 시스템도 한 번쯤 고려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필자도 넷플릭스 애청자로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입당(?)을 고민해 보며,
오늘의 논평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