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신규 CI 소식이다.
브랜딩, 마케팅, 흥미로운 점과 배울 점은 넓고 넓지만 아무래도 몸담아왔던 전문 분야가 분야인지라 언급하고 싶은 CI 디자인 소식을 접했을 때 가장 설렌다. CI가 BI 보다 드문 이유도 한몫한다.
새롭게 공개된 CI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노래방으로 익숙한 TJ미디어이다.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모티프는 음표이다.
하지만 뻔한 음표가 아닌 음표를 연상할 수 있는 절제미를 담은 조형으로 표현했다. 그렇다고 절제된 모습만 있어 심심하지만도 않은 풍성한 구성이다.
추상과 구상 사이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갖췄다고나 할까.
요즘같이 직관적인 정보 전달과 디지털 환경으로 인한 미니멀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아닌 심볼 자체로 차별화된 조형을 갖는 게 쉽지 않은데, 충분히 개성도 갖춘 좋은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웹사이트에도 방문해 보았다.
새로운 CI가 보도자료뿐 아니라 실제 적용에선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다.
대문 이미지부터 화려하다. 좌상단에 위치한 CI는
적절한 존재감을 드려내면서도 작게 표현돼도 이질적이지 않다.
새로운 CI에 대한 소개와 기본적인 규정도 잘 정리해두었다.
론칭 시기에 공식 웹사이트는 구 로고 그대로인 꼴사나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TJ미디어는 체계적으로 잘 준비한 것 같다.
모처럼 업 속성을 잘 반영했지만 뻔하지 않은 유니크한 CI를 보게 되어 반가웠다.
TJ미디어의 CI 교체는 20년 만이라는데 (요즘 10년 만에 등은 명함도 못 내미는 느낌이다)
새로운 CI와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는 TJ미디어가 되길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