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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광고, 더 아름다운 브랜드 일관성

도이치 텔레콤의 2024 크리스마스 광고

by B디자이너 지미박

요즘 신세계 x 돌고래 유괴단, 그리고 카리나 산타에 푹 빠져서 연달아 포스팅을 했다. 이렇게 시리즈(?) 형식으로 연달아 해보기도 처음인 듯.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이기도 하니 이번엔 눈을 돌려 해외 사례를 언급해 보려 한다.


필자 기준 2024년 크리스마스 광고 중 베스트 Top 3에 드는 것 같다.


주인공은 우리에겐 친숙할리 없지만 해외 유명 통신사인 도이치 텔레콤.




본편을 그대로 감상하길 권장하지만,

그래도 2분이란 광고 시간은 결코 짧지 않기에 주요 장면과 내용을 요약하면 (필자의 글을 읽는덴 2분 미만이겠지?^^;)



광고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으로 시작된다.

눈을 즐기는 행복해 보이는 두 소녀.


서로를 알아 본 소녀들은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금세 같이 놀며 교감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아이들과는 달리 어딘지 엄격해 보이는 부모님들, 마치 저쪽 사람과 어울리면 안 된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마치 분단국가처럼..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아픔이 연상되는 건 과한 걸까.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유리 벽.


이때부터 둘 사이를 가로막는 유리벽과 공간이 여느 평범한 환경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에게 건네듯 (하지만 건넬 수 없어 한편으론 더 슬픈) 준비한 선물들.



여리여리한 소녀들의 선물은,

섬찟한 벽돌과 짱돌 (근데 짱돌은 좀 작지 않니..)


그리고 소녀들의 선택으로



부서진 둘 사이의 유리 벽.


각각의 크리스털 볼에 살고 있던 소녀는 마침내 함께 할 수 있었음을 상징하면서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도이치 텔레콤의 슬로건 Connecting your world까지 연결.




도이치 텔레콤의 T심볼을 평소에도 인상적이라 생각하고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이번에처럼 양쪽의 점이 이렇게까지 특별하게 보인 적은 처음인 듯하다.


도이치 텔레콤의 이번 크리스마스 광고가 영상미도 감도도 메시지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들의 슬로건과 핵심가치인 Connecting을 맥락있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광고에서 이렇게 브랜드 레러번스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한 일관성이지 않을까.


서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진 소녀들만큼이나 (물론 어른들에게 혼날 것 같지만)


많은 이들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Connecting이 되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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