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숙한 오늘의집.
BI 리뉴얼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우선 한동안 굵직한(?) 브랜드 디자인 소식이 뜸했던 것 같던 터라 반가웠다.
구구절절 설명을 듣지 않아도 의도가 이해된다.
편안하고 포근한 집. 그러면서 오늘의집이 지향하는 미니멀하고 트렌디한 게다가 세련된 이미지가 너무나 잘 묻어난다.
사실 가장 탁월하다 싶은 점은, 극도로 심플하지만 충분히 차별화되고 독특하고 개성을 갖는다. 심플하지만
차별화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래서 첫눈에 보자마자 내 안의 이성도 감성도 모두 수긍했다. 어떤 브랜드 에이전시에서 진행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고수의 선수의 손길이 느껴진다. (요즘은 인하우스로도 많이 수행하긴 하지만)
브랜드 디자인, 즉 로고는 필연적으로 정지된 로고 단일 컷의 노출이 99% 비중이긴 하다. 하지만 브랜드 오너의 지향점과 안목, 스타일은 물론 브랜드 디자인이 전개되는 톤앤무드까지 파악하려면 모션 영상까지 보는 게 가장 적합하다.
마침 반갑게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짧지만 임팩트 있는 BI 소개 영상이 있어 첨부한다.
짧은 영상이지만 지향점이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역시나 매우 감각적이다.
스틸 컷의 로고 하나만 봤을 때의 호감보다 두 세배 높아진 느낌이 든다.
34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이조차도 못 보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으니 몇 장만 캡처로 올려본다. (대표 섬네일도 뽑을 겸 )
오늘의 논평이 너무 찬양 일색인 것 같아 필자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두 가지만 언급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우선 로고타입.
로고타입은 가장 Key라고 할 수 있는 심볼의 분위기를 잘 받쳐준다.
하지만 ’집‘의 폭이 ‘오늘의’에 비해 다소 좁아 보인다. 조형의 수학적인 비례로는 틀릴 것이 없겠지만, 아무래도 속 공간이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빡빡해 보인다.
약간 답답해 보인달까. 작게 보면 더욱 그렇다.
뭐 물론 고수들이 많은 고민과 테스트를 했겠지만, 오늘의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의‘가 아니라 ‘집’이기 때문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어서 이틀 사이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첫인상에서 필연적으로 연상된 브랜드가 있다.
바로 블루보틀.
유사하다 의미는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길 바라며,
심플한 룩앤필과 하필 겹치는 하늘색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두 브랜드가 아무런 관계도 없을 테고, 모두 지향하는 이미지가 비슷한 것뿐이라 가볍게 던지는 의견이다.
언급한 대로 너무 극찬만 한터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애써 나열한 것일 뿐,
이번 리뉴얼은 올해 본 브랜드 디자인 사례 중에서 Top 5 안에 들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 물론 개인적으로 말이다^^
모처럼 좋은 디자인에 좋은 기분으로 아침 논평을 단숨에 작성하며, 오늘의 논평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