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내리는 퇴근길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필자의 앞으로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
블랙핀의 블루파트너스라는 좀 생소한 이름의 택시였는데 뒷문 손잡이 위에 붙은 스티커가 눈에 띄었다.
확대해서 다시,
차량번호까지 보여줄 수 없어서 가렸지만, 숫자 네 자리가 가독성 좋게 배치되어 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 부분에 왜 차량 번호를 붙였는지는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 이용 신(Schene)도 훤하게 그려진다.
회식에 많이 취한 동료를 태워서 보낼 때, 애인을 택시에 태워 보낼 때 등등
이렇듯 다수가 공감하고 필요했지만,
구현된 적은 없는 사소한 것들을 누군가 기획자는 발견하고 세심하게 적용한 것이다.
배려심 넘치지만 스티커 하나 붙인다고 그 브랜드와 서비스가 호감이 될까? (스티커 하나라고 표현했지만 차량번호 인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제법 클 것이다)
난 분명 그렇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게 곧 브랜딩이라 생각한다.
브랜딩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작은 부분이라도 세심하게 설계하도 구현하는 것, 그렇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결국 다시 아니 자주 이용하게 되면 브랜드 호감으로 올라간다.
블루파트너스는 처음 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택시 자체를 자주 타진 않지만 언젠가 꼭 이용해 보련다.
그리고 여기 이 위치에 차량번호 스티커를 붙이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까지 연결하게 한 누군가를 위해 박수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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