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은 초딩 아들

by B디자이너 지미박

이번 주 평일 퇴근 후 귀가했을 때였다.


마인크래프트를 워낙 좋아하는 둘째 아들이 엄마한테 허락을 받고 마인크래프트의 새로운 맵을 다운로드했다고 자랑한다.


다운받은 맵은 공룡이 나오는 쥬라기월드인가 보다.


잠깐 보여주겠다는 아들내미는 나한테 신나게 설명해 준다.


무려 20여 분간 말이다.



온갖 종류의 공룡을 있는 대로 죄다 보여주고, 쥬라기 세상도 속속들이 보여준다.


마음 바쁜 어른으로서 솔직히 호기심도 잠시뿐 그리 관심 가지 않았지만, 아들내미가 이렇게 아빠한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도 이 나이대니까 가능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응해줬다.


사실 지금 글을 쓰는 토요일 아침에도 옆에서 틈틈이 보여주고 설명해 준다. 유독 말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정말 지치지 않는 초딩이다.



문득,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 좋아하는 걸 온전히 알려주고 함께 공유하고 싶은 관계가 가장 순수한 사랑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족들 혹은 가까운 사람에게 나누고 공유한 적이 최근 들어 얼마나 있었던가 싶어진다.


아내, 딸내미, 아들내미와도 나눌 수 있는 아빠만의 이야깃거리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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