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근길.
버스 타러 가는 길에 항상 마주치는 것이 있다.
속도 표시 장치.
그런데 차량 이동이 드문 이른 시간이다 보니, 걸어 내려오는 내 몸뚱이 걸음 속도를 표시해 준다.
아주 약간 내리막길이지만 대략 8~11km쯤 나온다.
은근 이게 관심이 생겨서, 조금 빨리도 걸어보고 때론 아주 천천히 지나가보기도 한다.
그런데 항상 이걸 볼 때마다 흔히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나도 방향이 가장 중요하단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방향만큼이나 속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너무 느려도 안되고, 너무 빨라서 제한속도를 넘어서도 탈이 난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작정 속도는 몇일까?
그야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나마 정답에 가까운 게 있다면,
사람마다 저마다 맞는 속도가 따로 있을 테고, 고속도로에선 주로 100km, 일반도로에선 보통 60km쯤이니 상황에 맞게 설정해야 하듯이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나의 환경과 나의 성향에 맞는 적정 속도를 찾는 것 아닐까.
나는 지금 고속도로에 들어서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곧 갈아탈 것 같다.
조용한 새벽에 실제 찍히는 내 걸음 속도처럼 꾸준히는 유지하되 필요할 때만 속력을 좀 더 내면 된다.
급할 것도 없고 급해서도 안된다.
지금처럼 꾸준히 정속으로
(오늘도 자신만의 속도로 매일을 임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인생의속도 #인생은속도가아니라방향이다 #속도도중요하다 #B디자이너 #지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