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는 유독 자연을 좋아한다.
흙 만지는 걸 좋아하고,
겨울 산에 낙엽 밟는 걸 노는 듯하고,
식물과 마치 대화 나누듯 물을 준다.
어릴 적 나는 자연과 그다지 가깝지 못했다.
신발에 흙이 조금만 묻어도 불편했고, 손은 바로바로 씻어야 했다.
야외보단 깔끔한 실내가 편안했다.
아이들 태어난 이후 캠핑도 몇 번 해보긴 했지만 이전에는 야외 활동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성향은 바뀌는 건가.
자연이 좋아진다.
예전엔 어른들이 길가에 꽃을 보면 왜 사진을 찍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아마도 둘째 아이 덕분에 조금씩 자연과 가까워진 것 아닐까 싶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둘째 아이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얼른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좋겠다.
작년 봄 아파트 놀이터에서 꽃과 함께 찍은 둘째 사진으로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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