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새로운 CI 공개 예정, 그런데 스카이블루 컬러는 꼭 유지되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과 함께 통합 CI 공개가 임박한 것 같다.
하지만 유일한 변수는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때문에 워낙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라 뭔가 새로운 CI 선포에 타이밍이 참 애매하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의 CI가 오래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2년 전쯤 아래 같은 형태로 교체 예정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출원 때문에 공개된 디자인이었는데 당시 이 로고를 보고, 디자이너로서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오직 시간과 켜켜이 쌓인 브랜딩을 통해 쌓일 수 있는 헤리티지 가득한 기존 로고가 저렇게 바뀐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았다.
당시 노출된 디자인으로 말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역시 CI는 기업의 새로운 이벤트, 모멘텀에 맞춰서 선포하는 게 가장 중요할 테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한 통합 CI 반영은 절호의(?) 기회 일 수밖에 없다.
제주항공 참사와 원인 규명, 그리고 항공에 대한 불안 심리가 슬프긴 하지만, 대한항공 입장에선 이 타이밍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통합 CI가 언제 공개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유지되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바로 대한항공의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
정식 명칭이 스카이 블루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항공 CI, 로고 자체에는 없는 컬러인데 사실상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대표 컬러라 할 수 있는 컬러이고, 필자는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산뜻하고 세련되게 만들어 준 아이덴티티 핵심 요소라 생각한다.
과연 어떤 CI를 갖추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는데,
이 컬러는 어떤 방법으로든 유지되길 바라보며 대한항공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