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참신한 광고 기법
삼양그룹은 올해 100주년을 맞아 엠블럼도 발표했었고, 전면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CI 교체도 단행했다.
필자의 논평에서도 100주년 엠블럼 조형을 호평한 바 있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가 참여한 CI도 언급한 바 있듯이 브랜드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브랜딩에 진심으로 보인다.
그만큼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런지 유독 이후 행보도 눈에 띄는 듯하다. (매체를 많이 돌려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에게 노출 & 도달되고 있는 것일지도^^)
어쨌든 그런 삼양그룹에서 획기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우선 오리지널에 해당되는 30초 버전은 매우 정상적(?)이다.
그간 삼양그룹이 이루어 온 행보와 지향점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아주 개인적으로는 내레이션에서 무엇무엇을 하다 ‘보니’에서 연결 상 ‘보니’가 잘 안 들리는 느낌이고 한번 봐서는 의도가 잘 전달이 안되는 아쉬움은 있는 광고였다.
문제의 화제작은 아래 15초 버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30초 > 15초 버전 순서로 시청하길 권장한다.)
세상에.. 15초 분량에 맞춰 별로로 편집 구성하는 게 아닌, 광고 시간이 짧아 2배 속으로 빠르게 보여 줄 생각을 하다니. 심지어 멘트도 그렇게 시작한다. “광고 시간이 짧아 2배속으로 보여드립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기획자 천재 아닌가.
실제 댓글에도 ”어이없어서 찾아왔다“, “이걸 직접 찾아서 보게 만드네“ 등의 재미있는 반응이 있더라.
광고의 효과성을 떠나서 주목도 하나만큼은, 그리고 참신한 발상은 진짜 경의를 표한다.
엄지 척!
삼양라면의 삼상식품(현재는 삼양라운드스퀘어)으로 여전히 고객들은 혼동하고, 영원히 고통받는(?) 삼양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한다.
이상 B디자이너 지미박이었습니다. 내일 또 봬요.
오늘의 덧붙임,
도저히 스킵할 수 없도록 만든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는 물론 많았겠지만, 문득 수년 전 칸 라이온즈 브론즈를 수상한 광고가 떠올라 첨부하니 크리에이티브를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찾아보니 무려 8년 전인
듯. 아 세월아)
추가 덧붙임,
삼양그룹의 100주년 로고와 신규 CI 공개 때 작성한 포스팅도 첨부해둡니다. 열심히 썼는데 조회수가 많이 안 나온 편이라 이 기회를 통해 깨알 홍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