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by 약사조

작은 것들이 위로를 베푼다
꼭 쥘줄만 아는폭신한 손바닥으로
얼기설기 만져준다
슬픈데 정신을 차리자 싶다
현안은 크다 못해 삼지사방 어딘지도 다 모른다
3월 을씨년 추운날에 목련이 여문다
생각나는대로 한개씩 해보자
해질녘 명징한 하늘을 보며 집으로 걸어 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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