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타로는
#타로문학
숨을 고르고, 앞으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나는 나름의 방식으로, 꽤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성과는 없을지라도
도망치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 안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신념이 남아 있다.
그래서 이제는
조심스러운 준비의 시간이 아니라
한 걸음 내딛어도 되는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완벽해진 다음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말이다.
무엇이든 해보는 선택은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한다.
하지만 어떤 순간이든
선택의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다.
남의 시선이나 결과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있다.
살다 보면
사람에게서 실망하고,
예기치 않은 말과 행동에 마음이 무너질 때도 있다.
선의로 내민 손이 되돌아오지 않을 때,
그 모든 일이 나를 의심하게 만들 때도 있었다.
그럴수록 더 단단히 붙잡아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어떤 뜻으로 여기까지 걸어왔는가 하는 질문이다.
앞으로 가는 길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숨이 가빠지고
잠시 멈춰 서고 싶어질 순간도 올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 또한
영원히 머물지는 않는다.
그러니
한 번 더 숨을 고르고
조금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가 보자.
지금의 나는
도망치기보다는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실 하나면
다시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햇빛1004
#타로
#다시시작
#타로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