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냅, 존 제라츠키, 브레이든 코위츠가 공저하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명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이 감수한 <스프린트>는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법, 구글벤처스의 기획실행 프로세스를 담은 책이다.
‘sprint’는 원래 ‘전력질주’를 의미한다. 스타트업의 창업이든 대기업의 신사업이든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전력질주’가 필요하다. 그런데 큰 틀에서의 방법이나 전략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실제적인 방법론을 모르기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이전에 본인은 컨설팅펌과 스타트업 전문 창업기획사에서 일을 하였다. 그런데, 막상 현재 직장의 포지션으로 옮기고 보니, 이전에 했던 업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들이 있었다. 그것은 특히 재무적 관점에서 단순히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내 업무의 포인트가 아니라, 오히려 전략적 관점에서 내가 다니고 있는 조직에 ‘필요한’, ‘맞는’ 스타트업을 찾는 게 필요구나라는 생각이 강력히 들었다.
그 관점에서 그룹 내 전사적인 비전을 파악하고 각 사업부의 과거와 현재의 주력 비즈니스 그리고 그것과 연결선상에 있는 중장기의 신사업을 분석하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의 ‘Aiming Point’를 설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력히 들었다.
또한 작년 말과 올해 초 잠시 신사업 TFT(정확히는 느스한 임시조직)에서 신사업 비즈니스에 대한 영역 설정과 아이템 탐색 일을 해보면서 더욱더 발전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실제 사업의 진행되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실제 사업이 어떠한 흐름과 프로세스에 의해 진행되어가는지? 각 단계마다 어떤 실제적인 일들이 있는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대기업’이나 ‘대기업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이미 만들어진 어떠한 체계나 틀 안에 갇혀 있고, 각 분절된 Part에서 일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전체 흐름을 볼 줄 모른다. 아니 볼 필요가 없었기에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없었고 큰 틀에서 흐름을 보고, 내가 속한 내가 맡은 일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를 체득할 기회도 이해할 기회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 답이 있다. 이 책은 ‘스피드’까지 강조하지만, 사실 난 ‘스피드’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업상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실제 현장에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창업가나 신사업 기획자들은 시간이 마냥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급한 것은 오직 자본이 쪼달리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진짜 급하게 행동할 때는 돈이 모자를 때가 아니라, ‘정리’되어야 할 것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이다.
한번 집중해서 달려봐야 한다. 스프린트 해봐야 한다. 그리고 반복해야 한다. 다음엔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엔 더 반복하고 종래에는 뛰고 있는 트랙을 벗어나 거리를 늘려야 한다. 그래서 스프린트 해야 하는 거리를 늘려야 한다. 그게 체력이다. 스타트업에 있어서는 그게 스켈일업이자 그레이드 업이다!
이 책의 그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스프린트 법을 요약해보자.
Step 1
1) 장기목표합의
2) 문제를 도표화하기
3) 전문가 의견구하기(인터뷰식)
4) 타깃(초점을 맞출 부분 선택하기)
Step 2.
1) 아이디어 조합 및 발상
2) 솔루션 상세화하기
Step 3
1) 최상의 솔루션 선택하기(집단사고 배제)
2) 아이디어 자체 경합(경쟁)
3) 프로토타입 제작 계획 수립(스토리보드)
Step 4.
1) 외관 만들기
2) 프로토타입 제작
Step 5
1) 소규모 데이터 획득(한정된 소수의 고객들에게 인사이트 도출)
2) 인터뷰
3) 학습
즉, 이 책 스프린트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단 5일동안 한번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실사례를 제시해주고 있다. 아이디어를 더 빨리 테스트하고, 더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을 해야할 스타트업 대표와 팀멤버 뿐들에게만 아니라, 회사에서 기획업무, 사업 연계를 할 스타트업을 찾는 프레임을 만들고 실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나에게도 이 책은 살아 숨쉬는 지식을 전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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