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인 척 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으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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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그렇다고 당신을

인간이 아닌 

신이나 영혼,

에너지, 무한, 근원.

혹은 공이나 무.

진아, 참자아, 절대자 등으로

믿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당신 자신을 그 무엇으로 믿는다 해도

실제 그것이 아니라

'그러는 척'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것도 아주 잘.

/ 

심지어 

'아무 것도 아님'도

될 수 있다.  

'나는 ~이다'의 자리에

'아무 것도 아님'이 들어가는 것 뿐이기에.

그런데 왜

그 하나의 정의에만 

목을 메는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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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이 떠올릴 수 있는 

그 무엇도 아니기에

동시에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그 어떤 것도 아님'과

'모든 것' 중에

먼저는 

'그 어떤 것도 아님'이다.

이것을 눈치채라.

그러면 그 자체가

끝날 것 없는 것의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