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앎에 대해서 마저도
깨닫는다는 것,
앎의 절대시를 (품고) 넘어선다는 것은
앎과 앎의 절대시를 무시하거나
부정하거나 환영 등으로 여기라는 게 아니다.
더 이상 앎의 실체시, 사실시, 절대시로 인해
그 근본 무명, 근본 무지로 인해
내 앎에 내가 스스로 긴장하거나, 불안하거나
매몰되거나, 위축되거나, 붙잡히거나
휘둘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깨닫는다는 것은,
내가 나의 앎에 대해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나의 앎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앎, 앎 자체에 대해.
지금, 자신의 (모든) 앎에 대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해 보라.
('나'라는 앎에 대해서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