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히 대화가 힘들다면 이 정도만 기억하고 활용하자
명절인 추석 연휴다. 정겨운 가족 친지, 지인과 만나는 즐거운 날들이지만 실제론 서로 괴롭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대화'가 괴롭다. 뭔가 말을 나누고 소식을 나누기 위해 웃으며 대화 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기분이 나쁘다.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사실 상대방도 그렇다. 서로가 그런 것이다.
대화도 분명한 기술이다. 그런데 우리는 집, 학교, 사회 어디에서도 '제대로 대화하는 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 공부하고 바쁘고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대화법? 하지만 실제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게 서로 간의 대화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 글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가족, 친지, 친구 등을 만났을 때 '하면 안 좋은 대화'과 '하면 좋은 대화'를 간단하게 정리한다. 바쁜(?) 연휴 기간에 잘 보시고 기억되시라고 일부러 간추려 3가지씩만 쓰므로 참고하시면 되겠다. 총 6가지 이지만 이 중에서 본인에게 필요하다 싶은 것만 잘 선택해도 좋다.
하면 안 되는 대화 3가지
1. 개인적인 것을 묻지 말라
: 묻는 사람 본인도 별 볼 일 없지 않은가. 서로 비슷한 입장이다.
외국인들이 종종 말하곤 한다. 한국인들은 대화 중에 개인적인 것, 사적인 것을 왜 그렇게 많이 물어보냐고. 취직, 결혼, 연애 등등. 우리는 뭔가 이런 개인적인 내용을 알아야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이거 그냥 착각이다.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그냥 '그 사람 자체'로 된 것이다.
그가 무엇을 하고, 누구와 만나고, 돈을 얼마를 벌고, 무슨 직업을 가졌고 등은 부수적인 것이다. 그런 건 몰라도 아무 상관없다. 동화 '어린 왕자'에서도 진작 이야기했지 않은가. 어른들이 가진 그 이상한 습성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냥 '지금 여기에서의 그 사람 자체'를 만나면 된다. 사실 진짜 궁금한 것도 아니지 않나? 안 궁금한데 왜 물어보나. 무의식적 습관일 뿐이다. 그 만나는 순간, 궁금한 것으로 착각하고, 알아야 할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일 뿐이다. 잠시만 그 착각을 눈치채고 그리고 그 순간을 넘기면 된다. 그냥 그 사람 자체로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서로 웃으며 시간을 보내면 된다.
공통된 대화 주제나 소재가 있으면 괜찮은데 또 그런 게 없을 수도 있다. 그러면 그냥 아무 말도 안 나누면 된다. 같은 공간에 있는데 아무 말 나누지 않으면 어색하다고? 차라리 그 어색한 것이 엉뚱한 대화를 나누어서 서로 기분 나쁘게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나눌 얘기가 없으면 그냥 서로 조용히 있다가 헤어져도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물론 중간중간 어색함을 깨기 위해 뭔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만, 그럴 때라도 여기에서 말하는 (혹은 여기서 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불필요한 내용의 대화는 되도록 나누지 않도록 하자.
2. 절대 충고나 조언을 하지 말라
: 상대방도 이미 다 알고 있다. 삶이란 각자 알아서 사는 거다.
이런 조언이 있다. '충고는 상대방이 원할 때만 하는 것이다'.
아니다! 충고는 언제나 불필요하다.
애초에 충고나 조언을 할 생각조차도 하지 말란 말이다. '평소엔 하지 않지만 필요할 땐 충고나 조언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이제 괜히 그런 충고할 순간을 찾게 된다. 그런데 그런 순간은 없다. 어느 경우든 충고와 조언은 부질없고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뿐이다. 나는 그냥 애만 쓰고 시간만 낭비하는 게 된다. 그러므로 애초에 '안 하는 것'으로 알면 서로 편하다. 우선 내가 편하다.
내가 주려는 충고나 조언 내용의 상당 부분은 상대방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나는 뭐 몰라서 안 하나?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뭘 좀 많이 안다고, 나이가 좀 많다고, 좀 더 좋은 직장이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좀 더 성공했다고 뭘 알려 줄 수 있는 입장이 된다는 건 큰 착각이다. 본인이 잘 했으면 그냥 본인은 계속 잘 하면 된다. 상대방은 알아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야박하다고? 아니다. 오히려 충고, 조언의 습관에 빠져 있거나 혹은 '나는 필요할 때 상대에게 선물로 충고나 조언을 주겠어'라고 하는 게 이상한 것이다.
그럼 충고나 조언은 정말 일절 하지 않는 게 정답인가? 그렇다. 일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 않는 게 정답이다. 예외가 없어야 한다. 그래야 충고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된다. '다만, 정말 정말 상대방이 원하거나 혹은 필요한 경우에만 하라' 라고 말할 것 같은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명절을 망치는 것이다. 그냥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는 하지 말라. 그게 자신과 상대 모두를 위해 가장 좋다.
3.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
: 그거 이야기해 준다고 상대방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 이 부분은 그냥 이게 전부다. 그냥 하지 말자. 문제는 우리 중 상당 수가 '무의식적으로 상대에게 부정적 이야기를 하는 습관'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의식적으로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수한 주위 희생자들을 만들어 낸다. 이런 경우는 보통 본인도 스스로에게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일 때가 많다.
또 어떤 경우는 자신이 하는 부정적 이야기가 상대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많이 한다. 당연히 착각이다. 전혀 도움 안 된다. 그냥 기분만 나쁘게 하고 다음에 상대방이 당신을 볼 마음을 싹 사라지게 할 뿐이다. 아니, 그 정도만이면 다행이다. 이제 상대방은 돌아가서 연휴 내내 혹은 그 후에도 당신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기분 나빠할 것이다. 그런 대상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용감하게 상대에 대한 부정적 말들을 하라. 그렇지 않다면 하지 말자.
혹여 관심 주거나 걱정해 주는 듯 하면서 "얼굴이 핼쓱해 진 거 같아", "안색이 안 좋은 거 같아" 이런 말도 하지 말자. "요즘 사는 거 괜찮아?" 등도 별로다.
이전에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가 쫄딱 망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분의 전략은, 고객의 컨설팅 요청이 들어오면 아주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고객의 모든 단점을 계속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준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아주 빨리, 효율적으로 단점을 고치고 없애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나름 일리 있는 전략인 듯했다. 하지만 회사를 시작한 후 얼마 안가 완전히 망했다. 아무리 자기를 돕기 위해 그런 다는 것을 알 지언정, 자신의 단점만을 냉정하게 계속 이야기하는 컨설턴트와 그의 컨설팅을 고객들은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면 좋은 대화 3가지
안 해야 말 것만 이야기하면 이제 실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르기에, 하면 좋은 대화 방법을 역시 3가지만 써 본다. 이 외에도 여러 방법론이 있겠지만 우선은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좋은 대화가 가능하다.
1. 상대방이 한 말을 먼저 받아주라
: 내 이야기는 그 후에 다 하면 된다. '너의 자유'와 '나의 자유'를 모두 허락해 주라.
사람이 대화할 때, 가만히 보면 각자 자기가 먼저 말을 하려 하고 자기가 말한 것이 대화의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 이건 일종의 본능적 행동이다. 그러므로 뭐라 할 것이 아니다. 다만 그렇게 하면 당연히 대화가 끊어진다는 것이다. 혹은 한 사람만 주구장창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괴로움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장 좋은 요령은, 서로 상대가 한 말을 먼저 받아주고 그러고 나서 자기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게 쉬운 게 아니다.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경우이다. 그러나 꼭 훈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실제 대화를 연습의 시간으로 삼으면 된다. 특히 요즘과 같은 명절 연휴 기간이 좋은 기회이다.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먼저 받아주라. 가령 상대방이 최근에 자기 관심사를 이야기하면 "아, 너 거기에 관심 있구나." 하는 식이다. '받아 준다'는 말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그냥 그 내용을 간단히 반복만 해 주어도 된다. 상대방이 "나, A 했어." 이러면 나는 그냥 "아, 너 A 했구나."라고만 받아도 된다.
이 대화법을 설명하는 여러 용어가 있다. 그만큼 핵심적인 기법이란 말이다. 가령 백트레킹, 추임새, 따라해주기, 메아리 기법, 거울 기법, 허용 기법 등등 여러 가지다. 모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상대방이 한 말을 내가 받아주는 것'이다. 외적으로는 따라해 주는 것이고 내적으로는 같이 느껴보는 것이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유명한 비유가 있다. 식사를 하는데, 모든 조건이 같다. 양 쪽 모두 아주 긴 숟가락을 사용한다. 팔 길이보다 더 길어서 스스로 떠먹기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천국의 사람들은 모두가 배불리 먹고 있고 지옥의 사람들은 모두가 굶고 있다. 무슨 차이일까? 천국 사람들은 그 긴 숟가락으로 서로에게 먹여 주고 지옥 사람들은 자기만 먹으려고 한 차이였다.
대화도 같다. 내 이야기만 하는 대화는 결국 나와 상대 모두의 마음을 굶기는 행위가 될 뿐이다. 일단 서로 먼저 상대방의 말, 내용, 느낌, 감정 등을 받아주면 좋다. 그러면 뭔가 소통되고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면 내 이야기는 하지 않아야 하는가? 아니다. 상대 이야기를 여유롭게 받아주고 나서, 이제 내 이야기도 자유로게 하면 된다. 하고 싶은 만큼 다 하면 된다. 내 이야기만 하면 문제가 되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받아준 후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때 적용되면 좋을 법칙이 '상대의 자유, 나의 자유 모두를 허락해 주기'이다.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다 허락해 주고 다 받아준다. 그러고 나서 나도 내 이야기를 완전히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서 허락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상대의 이야기를 내 마음속에서 허락, 허용하지 않고 내 이야기만 하거나, 혹은 상대도 허용하지 못하고 나도 참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양측의 자유를 모두 허락해 주면서 말을 나누면 나도 상대도 좀 더 자유로워진다. 물론 이 역시 어느 정도의 익숙함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대화의 동물이다. 어느 정도면 신경 써서 해 보면 그 효과를 맛보고 익숙해질 수 있다.
2. 설명이나 내용이 아닌 감정을 나누어라
: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고 만족시켜 주는 건 '감정의 나눔'이다.
우리가 대화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게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내가 살피고 같이 느껴주는 것이고 내 감정도 능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보통은 무슨 설명을 하거나 내용을 전달하려고 애를 쓴다. 물론 그런 게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상의 많은 대화는 그게 아니다. 일상의 대화는 '서로의 감정적 요소를 나누는 것'이 목표이다.
나는 말을 할 때 상대가 나의 감정을 같이 느껴주고 받아주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정작 나는 상대의 감정을 잘 느껴주지도, 잘 받아주지도 않는 것이다. 서로가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니 대화가 별로인 것이다. 상대가 말을 하거나 표현을 하면, 그가 직접 말하든 하지 않든 그의 감정, 기분, 느낌이 어떤 지를 잘 포착해서 그걸 같이 느껴주고 또 말해 주자. 그리고 나도 나의 감정, 기분, 느낌을 잘 포착해서 필요하면 상대에게 말해 주자.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 대화의 핵심이고, 인간이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는 핵심이다.
3.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라
: '긍정의 부작용' 같은 뻘소리는 생각지도 말라. '부정의 부작용'이 백배, 천배 더 심하다.
앞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부정적 이야기'를 말했다. 그러므로 당연히 하면 좋은 건 '긍정적 이야기'이다. 요즘은 긍정 심리학이나 긍정의 마음이니 많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긍정의 부작용' 등의 개념과 말도 간혹 보인다. 너무 긍정적으로만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주의해서 하자는 말일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일상 대화에서는 전혀 해당 사항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또한 한국 사회엔 아직 '긍정의 부작용'은 적용되지 않는다.처리해야 할 부정적 요소와 환경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한참 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일상 대화에서는, 명절 때 가족, 친지, 지인들끼리 모였을 때는 무조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줘라. 특히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일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위선이라고? 냉정히 계산해서 위악보다는 위선이 백배 낫다.
회사에서의 일이라든가 뭔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고 따져야 할 때는 물론 긍정, 부정의 영역을 모두 넘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고, 적절한 말을 하는 게 정답이다.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상의 대화에서는 그런 경우 거의 없다. '아, 이럴 때는 비록 조금 불편하더라도 쓴소리를 좀 해야겠다. 있는 그대로의 부정적 이야기를 해서 뭘 좀 바로 잡아야겠다'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착각이다. 특히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 지인 간에는 완전히 없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생각해야 그나마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하던 부정적 말을 멈추거나 줄일 수 있다.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말, 좋은 말을 서로 해 주자. 마음에도 없는 말을 억지로 하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그래, 그러면 부정적인 말 하는 것은 안 이상한가? 정히 그러면 아무 말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긍정적 말들이 부담되고, 어색하고, 이상하면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이 경우도 역시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저절로 되기 시작한다.
사실 상대에 대해 긍정적 느낌이 잘 안 느껴지고, 그래서 긍정적으로 해 줄 말이 잘 안 떠오르는 건 그동안 그런 시각과 관점을 전혀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과 사람에게는 그 나름의 긍정적 측면이 있다. 다만 내가 못 보고 있고, 서로 못 보고 있은 것뿐이다. 있는 데 못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보려고 할 필요도 있다. 그렇게 해서 느껴지고 보이면 이제 자연스럽게 말도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전이라도 우선 말부터 긍정적으로 하려고 애쓰면 그러면 그 자체가 행동주의적 솔루션이 된다. 그런 의도 자체가 그런 시각을 더 틔이게 해 주는 것이다.
명절 연휴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괴로운 일인 것만도 아니다. 시기적으로, 환경적으로 만나야 될 상황이라면, 계속 수동적으로 끌려가듯이 만날 필요 없다. 그리고 계속 과거의 안 좋은 대화 습관을 반복하며 서로를 기분 나쁘게 만들고, 서로를 희생양 삼을 필요도 없다.
이왕 대화를 하게 된다면, 몇 가지 핵심 법칙과 방법론을 연습할 기회로도 만들어 보자. 인간의 대화의 동물이다. 대화는 본능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만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 써서, 의식적으로 하다 보면 점점 좋은 대화법들이 그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실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막 나서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할 필요는 물론 없다. 인간은 혼자임의 외로움도 힘들어 하지만, 동시에 여럿의 번거로움도 힘들어한다. 양가적이다. 그런 와중에 만약 대화를 하게 된다면, 이왕이면 조금 더 효과적이고 조금 더 편하고 유연하 대화를 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이 글과 그리고 또 다른 여러 정보들을 통해 조금씩 일상의 대화를 능숙하게 만들어가 보자. 다른 누가 아니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P.S. 독자 여러분,
모두들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