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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기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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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Oct 30. 2017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날 무시할 때

그 사람이 정말 중요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느 정도 마음을 주는 사람에게서 그에 상응하는 대응 즉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 못할 때 우리는 모욕감을 느끼거나 여하 간의 위축된 심리를 가지게 된다. '내가 뭔가 잘못하거나, 내가 뭔가 부족한 건가?'하면서 말이다.


답은, '그 사람이 정말 중요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이다. 내가 중요하게 여겨서 중요한 것이다. 즉 그가 중심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다. '본래의 그'는 사실 '내가 생각하는 그'와 아무 상관이 없다. 둘은 본질적으론 다르다. 그걸 같다고 여기기로 내가 결정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기대하다 받지 못한 반응은 내가 정한 것이지 그와는 아무 상관없다. 그는 사실 뜬금없이 내 마음의 결정에 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들)에게 존재의 자유를!


그러므로, 필요하다면 내가 그에게 부여한 중요도를 내가 다시 거두면 된다. 혹은 그것이 '다만 내가 부여한 마음'임을 자각하면 된다. 실제 그가 아니고 말이다.  


내가 실제 중요하다 혹은 귀하다 여기는 것은 그가 아니고 내 마음이다. 곧 '나'이다.


이러한 모든 구도를 돌이켜지지 않게 '파악'하며,

그 사람으로부터, 
내 마음으로부터,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일어나는 나로부터


저절로 자유로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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