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조차도 만들어진 설정에 불과하다
연기법은 없다.
즉 '원인과 결과'의
흐름 같은 건 없다.
그게 일방향이든,
상즉상입(相卽相入)의 양방향, 다방향이든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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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상의) 연기법은 있다.
즉 '(가상의) 원인에 따른 (가상의) 결과'
의 흐름은 있다.
'가상'이지만,
설정한 원인에 의해 설정된 결과가 나온다.
그런 흐름이 실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만들고,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가상'과 '설정'의 측면을 보지 못하므로
마치 실제 원인과 실제 결과가 있는 것으로,
즉 연기법이 실제 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것이,
보아야 할 '연기'의 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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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론,
'원인'과 '결과'라는 것 자체가
이미 가상이고 설정임을 눈치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