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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Dec 17. 2017

연기법(緣起法)의 실체

'연기'조차도 만들어진 설정에 불과하다

연기법은 없다. 


즉 '원인과 결과'의 

흐름 같은 건 없다. 


그게 일방향이든, 

상즉상입(相卽相入)의 양방향, 다방향이든 

마찬가지다.


/


하지만 (가상의) 연기법은 있다.


즉 '(가상의) 원인에 따른 (가상의) 결과'

의 흐름은 있다. 


'가상'이지만, 

설정한 원인에 의해 설정된 결과가 나온다.


그런 흐름이 실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만들고,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가상'과 '설정'의 측면을 보지 못하므로

마치 실제 원인과 실제 결과가 있는 것으로,

즉 연기법이 실제 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것이,

보아야 할 '연기'의 실체이다.


/


근본적으론,

'원인'과 '결과'라는 것 자체가

이미 가상이고 설정임을 눈치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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