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 전람회
- 듣고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더 유명해진 노래 같다. 발표 당시엔 내가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고- 영화를 보면서는 이야기에 몰입하며 노래를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누군가를 떠올리고 기억하는 가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듣다보니, 또 가사를 계속 읽다보니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얼마 전에 마리텔에 작사가 김이나?인가 하는 사람이 나와서 자기 작사 노하우를 전달해주는걸 봤는데.. 작사도 음에 맞춰 적어가는 하나의 시를 쓰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 가사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