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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하다 Apr 18. 2021

평범한 일상에 작은 선물이 찾아왔어요

선물은 특별한 날에 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순간에 나타나요.

2018년 무료하고, 평범한 일상이 저의 곁을 맴돌고 있을 때, ‘취미를 가져 보면 어때?’라고 말해준 지인에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봤어요.

반복적인 일상에서 운동 말고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었던 시기여서, 새겨듣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취미를 경험하면 좋아하는 것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를 선택했어요. 그것이 바로 사진이었어요

 

‘사진, 그때는 미쳐 알지 못했어요, 저의 일상, 아니 인생을 바꿀 친구라는 걸’

 

사진을 찍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을 했어요

당연히 카메라가 필요한데,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거예요

무엇이든지 실행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2018년 5월 29살 생일 선물로 받은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책이 있었어요

제목부터 마음을 댕기는 힘을 가진 책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을 생각에 잠기게 하면서, 저의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해 주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책이에요


이 책에서 말하길,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하기 전에 무엇을 해야 되는지 먼저 생각하고, 그걸 미션처럼 하나씩 클리어해 나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이 메시지를 받기 전에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냥 하면 되고,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면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책을 읽은 후 그리고 지금까지도 생각을 먼저 하고 실행하는 습관이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가지고 있는 금액에 맞게 카메라를 고르기 했는데, 카메라 종류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리고 봐도 봐도 모르겠는 거 있죠... 그래서 최대한, 금액에 맞게 2가지로 추리고 나서 12월 31일 매장으로 향했어요


매장에 가서도 어떤 걸 사야 되지 하고 계속 고민을 했는데, 고민을 하던 모습을 보신 사장님께서, ‘카메라는 소모품이에요, 가지고 있는 금액에 맞게 시작을 하고 나서 나중에 바꿔도 돼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리고, 사진이 안 맞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 말을 듣고 금액에 맞게 캐논 200d과 단렌즈 하나를 구입하고 신이 나서 매장을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렇게, 작은 선물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우연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저의 곁으로 왔어요


29살 고생한 저에게 준 작은 선물, 그 선물과 함께 시작한 30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죠


‘무엇이든지 생각만 하고 포기하던 저에게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시작한 작은 취미, 그 취미로 웃기 시작했어요’

 

항상 선물은 특별하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연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찾아오는듯해요. 그리고, 웃음이 가득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시작한 작은 취미저는 그렇게 웃음과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끼기 시작해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먼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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