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엽서
TO
너무 덥다
내 숨이 너무 뜨거워서
숨을 쉬는 것도 귀찮아지는 하루다
야자수 그늘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하루를 그냥 멍하니 흘려보낸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이 고행의 길을 들어선지도
여러 달을 넘기고 있다
그래도 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섬에 도착했다
눈이 멀 것 같은 인도양을 보고 있자니
멍 때리는 한량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