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엽서
TO
사하라 사막
모래와 바람만이 가득한 사막에는
그 끝을 가늠하지도 못할 만큼 거대하고 거대한 땅이었다
그리고 낙타와 별만이 그 길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밤에는 태양의 숨을 모두 뺏어가서 시리도록 차가운 공기로 가득했고
한 낮에는 태양을 그대로 받아들인 대지 위로 뜨거운 바람이 가득했다
사하라 사막은 내가 생각했던 상상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 눈앞에 나타났다
어린 왕자의 발자국이라도 숨어 있을 것 같고
어딘가에서 나에게 사막여우가 말을 걸어올 것 같았다
이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황량한 이곳에서
외로움과 나약한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혼자 하는 여행에는 끊임없이 외로움이 속삭이며 따라다닌다
하지만 여행만 그럴까?
끊임없이 홀로 외로운길을 걸어가는 삶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