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슈퍼맨, 아빠」
"아빠랑 악당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
"당연히 아빠가 이기지! 아빠는 누구든 다 물리칠 수 있어.
그래서 우리 딸 지켜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
어린 시절 아빠는 침대 곁에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를 괴롭히는 악당들을 다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아빠뿐이라 믿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몸이 아파 많이 약해진 아빠를 보면서
이제는 내가 아빠를 지킬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모든 걸 물리칠 수 있는 강한 사람이 아니었다.
'강한 사람이면 아프지도 말아야지.
나 괴롭히는 악당 다 물리쳐준다고 했잖아.'
아빠가 입고 다닌 슈퍼맨 옷이 이젠 낡아버렸나 보다.
아파도 덜 아프게 느껴지는 옷.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꾹' 참을 수 있는 옷.
이젠 내가 입어야 할 슈퍼맨 옷.
'아빠. 그 옷 어디서 샀어요?'
글.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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