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by 바코


구름이 바람이 부는대로

휘휘

정처없이 떠도는 것 처럼


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이라

영원할 줄 알았던 감정도

순간일 줄 알았던 관계도

결국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더라


오늘도 구름은 휘휘


어쩔땐 한없이 두둥실

귀엽기만 한데

오늘같은 때엔

구름이 슬프다


감정이 요동치는 날엔

묵묵히

내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 밖에


오늘도

구름이 내 곁을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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