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옛날」
"밖에서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지?"
"어어"
오늘도 나는 엄마의 챙김에 습관적인 대답을 했다.
방문을 닫고 부엌으로 나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힐끗 보았다.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엄마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곱게 기른 머리를 야무지게 묶고 내일을 계획하고,
마음속 비밀들을 일기장에 털어놓았던 엄마에게도
꿈을 품은 그런 소녀의 시간들이 있었을 텐데.'
'엄마의 꿈을 내가 흐려놓은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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