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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유 이삭 캉 Mar 20. 2022

장애아동을 위한 리듬과 박에 대한 교육

아동의 심장박동과 맥박을 느끼게 하는 것

장애아동을 가르치다 보면, 리듬 교육에 있어 어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리듬은 인간의 심장박동이 뛰듯이 그 생명력을

듣고 느껴야 한다. 그 박동을 느끼고 카운터 하는 것은

감각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때 리듬을 쪼개어 카운터 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리듬 교육 때 가장 먼저 수반되어야 할 일은 아동의 심장박동과 맥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규칙적인 박을 신체를 통해 느끼고 나면 아동은 리듬에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리듬과 박 인식하기》

정확한 리듬과 박을 표현하기 전에 수반되어야 할 것이 바로 리듬을 인식하는 것이다.

어쩌면 아동이 8분 음표 두 개가 4분 음표 한 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리듬은 이론적으로만  익힌다고 해서 정확히 표현될 수 없다.

 

8분음표 두개는 4분음표 한박


나의 학생 중 지적장애를 가진 M 군은 리듬을 쪼개어 박에 대한 개념은 알지만 피아노 연주를 할 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시험 곡인  Schubert piano sonata No. 13을 나와 공부하는데 리듬은 인식 하지만 피아노로 실연할 때는 박이

자꾸 흔들렸다. 이처럼 리듬을 수학적으로 쪼개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리듬을 표현하는데 제한이 생기는 것이다.



《음절로 나눈 리듬 교육》

4분 음표는 8분 음표 2개, 점 4분 음표는 8분 음표 3개로 이루어진다. M군은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악장에 나오는 점 4분 음표의 박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다.

2악장은 Tempo가 느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박을 정확하게 끌고 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내가 M군에게 훈련시킨 방법은 이러하다.


점 4 분음 표는 8분 음표 3개로 나뉘는데 음절을 3개로 나누어 입으로 연습하게 했다.

아동의 이름만 넣어 2음절로 불러보게 하거나

셋잇단 음표의 리듬 역시 3음절로 불러보게 한다.

이때 단어를 만들어 부르게 하면 좋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물건으로 음절을 부르게 하면 좋은데

M군은 2음절은 안녕, 3음절은 칼림바,  4음절은 스테이크를 부르는 연습을 했다.

이때 박을 느끼면서 연습해야 하는데 양손으로 지휘를 하며 입으로는 2음절, 혹은 3음절, 4음절로 부르는 연습이 동반되어야 한다.


3/4 박자의   원(강), 투(약), 쓰리(약)

를 지휘하면 리듬 음절 단어를 노래하며 연습한다.

지휘하며 리듬 음절이 익숙해지면 피아노를 치며 입으로 소리 내어 연습하거나  마음속으로 리듬 음절 단어를 부르면서 연습하도록 한다.

M군은 이러한 연습으로 리듬과  박을 정확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리듬과 박의  박동, 그리고 그 생명력을 느끼는 것은 장애아동에게  쉽지 않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

이 방법은 리듬과 박의 표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비장애 아동에게도 효과적이다.


장애아동을 위한 리듬과 박 교육에 있어 중요한 건

그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 리듬을 쪼개어 인식하도록 하고 음절에 맞는 단어를 넣는다. 그리고 지휘하며 음절 단어를 입으로 노래하고

마음속으로 음절을 노래하며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까지

시도할 수 있다. 물론 아동의 특성과 장애의  경증에 따라서 교육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반복적인 훈련이 수반되도록 지도해 보길 바란다. 아동의 리듬감이 좀 더 생명력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참고문헌: 장애아동음악교육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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