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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Jan 30. 2017

밥 | 직장생활 불변의 법칙

기본이 없는 응용은 무의미하다


에고가 강하다고 해서,

재주가 많다고 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나하고 일하는 게 좋도록

만드는 것이 오래 가는 비결이다.

―최인아(최인아책방 대표, 前 제일기획 부사장)


가벼운 퀴즈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회사가 구성원을 평가할 때 가장 높게 보는 요소가 무엇일까요? 실무능력? 외국어 구사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PT 능력?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아부의 기술 혹은 정치의 기술? 이것들이 하나같이 중요한 역량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CEO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갖추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옵니다. 물론 전문경영인과 오너 혹은 오너가의 자제 사이에는 약간의 갭이 있을 테니, 일단 전자의 경우로 한정해서 생각해볼까 합니다.


회사를 어느 정도 일정한 기간 동안 재직해온 분이라면 회사가 ‘정말로’ 중시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요소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거라 봅니다.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요소들은 회사가 원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건이 아니지요. 회사가 구성원들이 갖췄으면 하는 제1의 조건은 다름 아닌 됨됨이입니다. 그리고 이 됨됨이를 구성하고 있는 세 가지 요소가 바로 성실함, 인내심, 그리고 인간성이지요.


저는 이 사실을 깨닫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 과정이 저에겐 불행이었지요. 저만의 고민이나 노력을 거쳐 스스로의 힘으로 자발적으로 깨닫게 된 게 아닌, 저와 친한 前 직장 상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깨닫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힘과 의지로 깨달아야 하는 것들은 최대한 빨리 깨달아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것(그래서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 이것이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사항이라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좋은 전제조건이지요. 제가 이번 편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2001년이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는 취업 현실이 지금처럼 전쟁이나 지옥 같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택의 폭도 나름 넓은 편이었고, 경쟁률도 어이없을 정도로 높진 않아서 취업 자체가 하나의 ‘고시’ 같진 않았지요.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사회에 발을 갓 내딛은 시기였다 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던, 그런 때입니다. 그렇다 보니 마음속으로 ‘일류든 최고든 그 어디든 간에 내 마음에 안 들기만 해봐,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간다’ 식의 거만한 마인드를 갖고 있었지요. 그야말로 보이는 것도, 아쉬움도 없었던 때입니다. 그런 저에게 광고업계 넘버원이라는 타이틀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이런 지나칠 정도의 자만심과 오만함을 고스란히 반영해주듯, 저는 정확히 9개월 만에 제일기획에서 퇴사했습니다. 조직이라는 곳, 그 안에 세팅된 답답하고 보수적이고 고루하고 위계질서 중심의 문화가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짜인 틀에 적응해야 하고, 위아래, 옆을 축구공 드리블하듯이 요리조리 조심스럽게 요령껏 잘 피해가야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은 드러내면 안 되는 등 다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입사할 당시에 갖고 있었던 마음이 조금씩 다시 도지더군요. ‘내가 나 정도의 능력에 계속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천지로 널려있을 텐데 굳이 여기를 고집할 거 없잖아’ 솔직한 마음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제일기획을 제외하고 어디에든 널려 있을 것 같았던 거지요. 커리어를 넓고 길게 볼 여유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일기획에서 퇴사를 하기 며칠 전, 저는 한 가지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팀장님께서 새벽(9·11 사태가 터진 바로 그날)에 전화를 거시더니 이런 말을 하시는 겁니다.


병민아. 다른 말은 안 하겠다. 여러 말 한다 해서 네가 고집을 꺾을 애도 아니고.     다 좋으니까 더도 덜도 말고 딱 1년만 채우고 나가라. 그 이상은 바라지 않는다. 알겠지? 꼭이다. (딸깍.)

결과만 말씀드리면 저는 팀장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한마디를 당시의 제 높은 콧대를 꺾어줄 말로 여기기엔 설득력이 약해 보였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전혀 와 닿지 않았던 거지요. ‘1년이라는 기간이 대체 뭐기에? 내 귀한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기엔 9개월도 충분히 아까웠거든?’ 정확히 이런 마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리 가이드라인 #1] 사람들 간의 차이는 미미하다. 그러나 그 미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미미한 차이는 태도이고, 큰 차이는 그 태도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하는 것이다. ―W. 클레멘트 스톤


사실 팀장이라는 직급도 직급이지만, 무엇보다도 직장생활 거의 20년차에 접어드는 대선배가 던지는 조언이라면 분명 거기에는 제 직장생활에 덕지덕지 끼어있던 문제점들을 풀어줄 해법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 당시에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뭐, 문제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고 있었고, 설사 문제를 알았다 해도 그것을 풀어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팀장님께서는 왜 저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강조하셨던 걸까요? 왜 2년, 3년도 아닌 딱 1년만 채우라고 했던 걸까요? 어차피 1년을 채우기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아서? 1년이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 최소한의 기준이기 때문에?


1년이라는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경력관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더 본질적인 관점에서 그것이 개인이 직장생활 자체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해주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회사에서 1년을 버티지 못한다면 회사가 아닌 그 어디를 가더라도 얼마 버티지 못할 확률이 꽤 높다는 거지요. ‘회사는 사회의 축소판’이란 말이 있듯이, 어딜 가나 그곳이 사람이 만들고,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이러한 예상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흥미로운 것은 1년 내에 한 사람의 직장생활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향방’이 실무능력 차원의 향방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업무나 실무와 관련된 능력은 2년, 3년 근무 연수가 늘어갈수록 개인이 노력을 하면, 정말 구제불능이 아닌 한 충분히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1년 안에 결판이 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개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적인 요소와 직결돼 있지요. 그것은 다름 아닌 성격(성향, 개성, 스타일 등 포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성실함, 인내심, 그리고 인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1년입니다. 보통 그 기간이 넘어가면 성격에 결함이 있고, 조직에 맞지 않다고 판명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스스로 알아서 퇴사를 하지요. 쉽게 말해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겁니다. 이와는 반대로 회사 쪽에서 다양한 우회적인 방법들을 통해 당사자를 서서히 놓아줄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아닌 경우 ‘회색인’으로서 그는 회사 안에서 소외된 거나 마찬가지인 채로, 특별한 비중 없이 그냥저냥 직장생활을 해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구체적인 예를 살펴봄으로써 화제를 좀 더 진전시켜볼까 합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 한번 곰곰이 따져보셨으면 합니다. 스스로 ‘당연히 어느 쪽이다’라고 자신 있게 단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두 명의 회사원이 있습니다. A는 소위 직장인이 갖춰야 할 조건들을 다 갖춘 그야말로 퍼펙트한 직장인의 롤모델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완벽하기에 여기저기서 존경도 많이 받고 동시에 그만큼 욕도 많이 얻어먹습니다. 배우고 본받을 점들이 넘쳐나기에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청하지만, 스스로 잘났다는 것을 잘 알기에 사람들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못하는 게 별로 없다 보니 자기 입맛과 취향에 맞는 일들에만 주로 집중하고, 자신이 반드시 모든 걸 혼자 다 해내야 하며, 롤러코스터처럼 쉽게 싫증이나 짜증을 내면서 자신의 기분에 충실하게 행동하지요. A는 회사 안에서 뒷담화 대상 1순위인 ‘왕따형’ 직장인의 표본입니다.


B는 A가 갖고 있는 만큼의 조건들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다 고만고만,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지요. 여러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B는 잘하는 게 별로 없기에 주변에서 도움을 청하는 일은 적지만, 적어도 자신이 뭔가를 모를 때면 항상 주변에 도움을 청합니다. 그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불평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가급적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자기 할 일만 묵묵히 합니다. 더군다나 소위 ‘잘난’(자칭이든 타칭이든) 인간들이 득시글대는 회사에서 자신이 그다지 잘나지도 튀지도 않는, 그야말로 무난하고 흔한 사람이란 걸 잘 알기에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요. B는 별 탈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는 ‘무색무취형’ 직장인의 표본입니다. 


야박한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두 사람 중 누가 1년을 못 버티고 쫓겨나게 될까요? 자기 발로 나가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쳐봅시다. 다들 별 고민 없이 A라고 할 겁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A에게서는 성실함과 인내심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 좌충우돌, 오락가락 그야말로 자기 멋대로 하는 기분파로서 사람 자체가 안정되어 있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 B는 어떤가요? 비록 능력은 평균 혹은 그 이하지만, 그는 A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들을 그대로 다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데다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기에 소위 ‘묻어가는 길’을 택하고 있지요. 결국 이것저것 다 계산해보면 떵떵거릴 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 A는 좀 더 자신의 이름값에 맞는 지혜로움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떠오르지 않나요?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는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 오만방자함, 남과 함께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거나 해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독불장군·유아독존식 행동양식, 남에 대한 배려나 양보, 나아가서 남과의 조화 혹은 윈-윈을 위한 고민 따위는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 그야말로 직장인이 갖추지 말아야 할 조건들을 종합선물세트로 다 갖추고 있는 직장인, A.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한다 해도 해당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배부른 천재’는 배고픔에 대한 깨달음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얻어내기 전까지는 천재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그냥 ‘배부른 돼지’로 취급받을 뿐이니까요.


[요리 가이드라인 #2] 성공은 당신이 아는 지식 덕분이 아니라, 당신이 아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비춰지는 당신의 이미지를 통해 찾아온다. -리 아이아코카(前 크라이슬러 회장) 


우리가 직장인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과연 실무 능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보고서 작성·PT 능력 같은 것들일까요? 사실 이것들을 갖추고 안 갖추고는 둘째 문제입니다. 설사 이런 요건들을 갖추지 못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회사생활을 해나가는 데 심각할 정도로 큰 문제가 벌어지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요건들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직장생활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건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상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회사는 회사와 같은 부류의 사람을 원합니다. 비유하자면 회사는 굼뜨지만 성실하고, 느리지만 일관되며, 보수적이지만 합리적이지요. 게다가 사람들로 이루어진 곳인 만큼 통일성과 보편성, 나아가서 조화 등의 원칙을 절대적으로 숭배합니다. 이러한 속성들을 갖고 있지 않거나, 앞으로도 갖출 생각이 없는 분이라면 애당초 회사와 사이좋게 지내기를 포기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제가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1년만 채우고 나가라”의 진의를 알게 된 건 5년이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제가 경제사정 때문에 평론가 활동을 중단하고 한 외국계 대기업에 입사하려던 시기가 2006년 초였는데, 마침 그때 오랜만에 인사도 드릴 겸 팀장님께 메일을 보냈었지요. 메일에는 제가 그 동안 해온 일들, 다녔던 직장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았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그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썼던 건데, 팀장님은 정 반대 분위기의 메일 답변을 보내오셨지요. 그것도 저에 대한 매우 냉정하고도 정확한 진단이 담긴 메일을요. 


머쓱하긴 합니다만, 그리 길지 않은 이 편지가 저의 직장생활에 대한 관점을 많은 부분 바꿔놓았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다 저 같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동안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쳐온 분이라면, 이 편지가 자그마한 반성과 공감의 기회를 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것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재다능한 후배에게,


병민아. 어느 조직이건 참을성 없는 사람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내가 형으로서 하는 이야기인데 나도 사람을 뽑을 때 실력을 보지 않는다인간성이나 성실함을 먼저 보고 나서 실력을 본단다. 다재다능하면 뭐하니? 뭐하나 제대로 붙어 있지도 못하는데. 


병민아. 너의 만족 못하는 성격을 이제는 좀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로운 OOO라는 회사도 좋은 회사 같은데 넌 거기서도 결코 만족을 못하고 뛰쳐나올 게 눈에 선하다. 어떻게 보면 너는 큰 병에 걸린 것 같구나. 자신이 너무 잘났다는 사실에 고무되어서 어느 회사에도 만족을 못하니 말이다.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건데, 넌 네 스스로 너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했는지 모르겠다.


병민아. 넌 네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지? 난 널 쭉 관찰해왔지만 정말 이상한 생각을 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큰 병은 참을성이 없다는 거다. 불안해하고 성실하지 않다는 게. 조직적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팀이라는 건 정말 좋은 거거든. 어느 회사든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을 강하게 단련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심으로 너에게 조언을 해주는 거니까 절대로 기분 나쁘게 듣지 말길 바란다. 


―원회형


김원회: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1993~2005), SADI 겸임교수(2003~2007), 2015 브라더스 대표이사(2005~現在), KOBACO 공익광고협의회 위원(2006~現在)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8년, 6월을 끝으로 저는 직장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회사생활을 다 정리하고 나니 2001년과 2006년에 팀장님께서 신경써가며 해주신 조언들이 나름대로 조합되어 다음과 같이 하나의 의미로 수렴되더군요. 직장생활에 있어서의 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는 이 말을 여러분도 한번 되새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물론 1년 안에 퇴사할 생각이 없다면 말이지요.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천재적인 실력을 갖고 있다 해도 사람을 움직이는 건 능력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이러한 ‘기본’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다면 ‘응용’은 언제든지, 그리고 얼마든지 스스로를 허물어뜨릴 수 있다.


『닥터쿡, 직장을 요리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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