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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부치 Jun 21. 2019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으로서 선행디자인

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리포트용으로 작성

아래의 내용은 KEIT PD 이슈리포트 2019-6월호 : 이슈1(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으로서 선행디자인)로서 이정선 교수님과 함께 제작한 내용입니다. 원본 자료는 https://itech.keit.re.kr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SUMMARY


목적
디자인 방법론 차원에서의 선행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넘어,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경영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구체적으로 기업의 내재적 가치(정체성)를 찾고, 사용자와 시장 수요자를 이해(사용자경험)하는 경영 기법 차원에서 선행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함.
일부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선행디자인이 중소, 중견기업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시장선도적(First Mover) 사업전략으로 선행디자인의 의미와 실행전략을 제시하고자 함.


주요사항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시장선도적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은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예측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사용자경험에 기반한 미래예측이 중요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성장 전략으로서 선행디자인을 전략적 활동으로 주목해야 함.
현재 출시중인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 및 외관 스타일링을 넘어서 차세대 사업의 전략적 방향성을 예측하고 구체화하여 시나리오로 제시하는 선행디자인 전략은 기업의 지속과 이윤 창출에 기여할 것임


시사점 및 정책제안
제조업 중심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우리나라 산업 R&D 차원에서 선행디자인이란 기업의 장기적 생존과 도약을 위하여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에, 경영전략적 차원에서 선행디자인에 대한 자체 역량 강화와 준비가 필요함.
과학기술 발전 중심의 미래먹거리 발굴보다 선행디자인적 접근은 장기적 비전과 혁신적 관점에서 소비자(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최고의 기술이기에 새로운 가치창출의 핵심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함.



1. 기업에서 미래예측의 의미와 가치


미래예측의 의미와 가치


미래예측의 의미
- 현재 바라보는 미래예측은 과학적 방법으로 미래의 가능한 변화를 제시하여 어떤 것을 회피하고, 어떤 것을 실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일어날 확률이 높은 가능성의 미래를 확인시켜주는 활동임.
- 미래의 가시적인 경향, 대안, 가능한 미래를 설정하여 인간이 선택적인 미래를 창조하게 해주며, 이는 연구방법론의 토대 위에서 자료를 기초로 하여 분석되고, 예측에는 항상 다양성에 따른 선택과 대안이 포함됨.


미래예측의 추세
- 최신 미래예측은 미래 사회변화 전망 및 사회·경제적 니즈를 고려한 시나리오 기법을 도입하여 과학기술과 사회의 연계성 강화를 시도하는 추세임.
- 미래연구 전망시기에 따른 분석결과, 2030년 이후의 장기전망에는 주로 창의적 기법들인 시나리오(Scenarios), 워크숍(Workshop), 에세이(Essays)가 많이 사용되며, 장기전망에 근거를 제시하는 추세연장기법(Trend extrapolation), 시뮬레이션(Modeling and simulation)과 메가트렌드(Megatrend)기법이 주로 사용될 것임. 반대로 단기전망에 적합한 특정 방법론이 존재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남

- 미래예측 연구로서 주목받고 있는 미래학연구 분야는 산업, 국가, 사회, 기술적 차원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의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위협과 기회요소를 추론하는 과정으로 기업경영의 전략적 수단으로 발전되어 오고 있음.


미래예측 트랜드
- 주요국의 미래연구 변화 특징을 보면, 90년대 중반까지의 미래연구는 대부분 국가의 미래연구가 기술적 및 공급자적 측면에서 전략적 과학기술기획을 위한 기술 도출에 초점을 두었음.

- 90년대 중반부터는 국가들의 사회적 인식변화에 맞는 미래연구를 추진하게 되었고,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을 통해 시장발전과 기술발전의 상관관계를 검토하기 시작하였으나, 기업이 단기 전략만을 추구해서 생기게 된 ‘시장실패’에 대한 보정의 역할로서 정보를 제공하였음.
- 200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복잡한 사회트렌드와 변화를 분석하고 전략적 의사경정과정에 개입하면서 특수성, 정치적 문제와 사회분위기를 반영하여 방법론 등의 뚜렷한 변화모습을 보이고 있음.


기업의 미래예측 전략 비교


기업 미래예측 전략의 의미

- 기업의 미래연구는 현재를 기반으로 일련의 추세적 연장에 그치는 것을 넘어 미래의 대안을 창조하고, 그러한 대안 선택과 결정을 통해 미래의 바람직한 대안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업의 생존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중요한 전략 기반이 되고 있음.
- 사회가 점차 복잡하고 불안정성이 증대하면서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노력은 미래 전망 자체의 정확도보다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며 최선의 목표를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에 중점을 두는 추세임.


기업의 미래예측 전략 비교
- 발굴의 측면에서 정량적 데이터와 경제활동 주체들의 경험과 감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디자인 기반의 미래 준비는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며, 국내·외 대기업에서는 R&D의 핵심역할로 활용중임


선행디자인 기반 미래예측의 가치
- 기업 비즈니스 관점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기준은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학기술의 진보라는 측면에서 기업에서 준비하고 있는 과학기술 R&D 기반이 중심이라 할 수 있음.
- 하지만, 이러한 과학기술 R&D 기반의 미래 먹거리 발굴은 정량적 데이터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접근하는 한계가 있고, 실제 미래의 고객이 되는 사용자보다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대응책으로서 가치를 가질 뿐, 시장선도적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


- 기업의 미래먹거리 발굴의 관점에서 ‘과학기술의 진보’를 중심으로 정량화하고 일반화하는 방식의 미래예측은 2~5년후를 예측하는 것에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나, 5~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관점에서는 ‘과학기술의 진보’보다는 사람의 경험을 위주로 직관적 통찰에 치중하는 ‘선행디자인 기반’이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 관점에 더 정확할 수 있음.
- 결국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직관적 통찰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디자인씽킹에 기반한 ‘선행디자인’은 기업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최적의 수단이라 할 수 있음.



2. 선행디자인 전략의 개념과 적용


디자인 역할의 진화


국가의 산업전략적 관점에서 디자인 역할의 필요성
-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은 한계점을 맞고, 산업경쟁력 약화로 과거 대기업 위주 성장에서 발생하던 낙수효과가 사라졌으며, 산업정책적 관점에서는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한국의 강점을 기반으로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산업·기업·지역 분야에서 혁신 성장을 위한 산업정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디자인 주도 산업혁신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최근 기술 혁신에서 최근에는 디자인 혁신이 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추진 중임.


기업에서 디자인 역할의 진화
- 기업에서 전통적 디자인 역할은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증대하는데 있었지만, 현재 기업에서 디자인은 문제의 인식과 해결 과정의 무형적 확장에 디자인적 사고방식이 반영되어 경영활동 전반에서 활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역할까지 포함함.


선행디자인의 개념 및 특징


현행(現行/라인업)디자인
- (현행디자인의 의미) 현재 출시되는 라인업에 관한 디자인으로서 가장 실질적인 생산을 위한 실행 중심의 디자인 활동을 의미함.
- (제품디자인적 관점) 금형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적용, 표면 소재 등 생산이 가능한 제품으로 실현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초기 컨셉과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 목업과 최대한 동일하게 구현하는 디자인 실행활동을 의미함.
- 현행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도화를 지향하며, 대다수 국내 중소기업이 현행(라인업)디자인 활동에 집중

선행(先行)1) 디자인의 개념

선행(先行) : 남보다 먼저하거나, 미리하는 또는 예측하는 행위의 의미로서 기업의 R&D 분야에서는 디자인을 통한 미래를 그리는 의미로서 사용됨.

- 기업의 관점에서 정량적 데이터의 한계와 과학기술 기반 미래먹거리 발굴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경험과 마음을 중심으로 그들에 대한 직관적 통찰로서 일정한 패턴과 법칙을 찾아 미래의 투명성과 확실성을 높이는 디자인씽킹에 기반한 기업의 미래먹거리 발굴전략임.
- 소극적 의미에서 선행디자인 이라는 개념은 과거 컨셉 제품들을 디자인하는 것 정도로 이해되며 글로벌 공모전 등에서도 컨셉디자인 부문이 종종 있는 것 또한 선행디자인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있음.
- 기존의 디자인경영 관점에서 디자인 제품에 국한된 관점을 시장수요자(사용자경험)의 잠재 니즈를 기반으로 기업의 신규 사업 발굴 전략으로 확대함.
- 국내 중소에서 선행디자인은 산업적/경제적 측면에서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되며, 디자인이 중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부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실행중이라고 판단됨.
- 최근 사용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의 방법론들은 미래먹거리 발굴에 대한 직관적 통찰을 이미지로 표현해 내는 절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
- 기업의 미래먹거리 발굴의 R&D관점에서도 과학기술 중심의 R&D에 비교하여 선행디자인적 접근은 단기, 장기적 모든 관점에서 관련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진행 가능함

선행디자인의 개념 비교
- 현행디자인과 비교하여 선행디자인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분류하여 개념화 할 수 있음. 아래의 기준은 관련 학술자료 및 국내외 대기업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라인업고도화 디자인 단계에서 미래 시나리오 디자인까지 4단계로 분류하고 개념 정의함.


선행디자인 활용 예시 : 스마트폰 사례
아래의 도표는 선행디자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임의적으로 적용함


선행디자인의 분류 기준
- 선행디자인을 4단계로 분류하는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용 시점임. 현재 관련 대기업에서 적용중인
선행디자인의 적용 방식은 몇 년후의 시점을 예상하느냐에 따라서 그 방향과 적용방식이 결정됨.
-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1년에서 5년까지의 선행디자인에서는 現 자사에서 출시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과 기술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후 5~10년까지는 기술로드맵보다는 미래 고객인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주요한 역할임.
- 또한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 패러다임을 바라볼 때, 10년 이상을 선행디자인의 기준 시점으로 잡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그에 대한 예측의 신뢰성과 경제적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기에 선행디자인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므로 최대 10년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음


선행디자인의 특징
- 현행디자인과 비교하여 선행디자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음


선행디자인의 전략적 의미


선행디자인의 발전 과정
- 선행디자인은 2000년 이전에는 제품/서비스의 폼펙터를 중심으로 하는 조형의 차별화 시도로서 미적, 기능적, 경제적 관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2000년 이후에는 혁신을 키워드로 하는 혁신적인 방식의 전략을 추진하고, 감성과 기술을 조화시켜서 이전 조형의 차별화를 뛰어넘는 혁신 디자인을 추구함.
- 2010년 이후에는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전략, 디자인경영이 결합되어 디자인의 업무방식에 새로운 모델이 형성되고 사업의 비전과 기업경영의 중심적인 역할로 까지 성장하여 기존에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형 디자인의 관점으로 발전하고 있음


선행디자인 접근전략 비교
- 선행디자인의 접근전략을 비교해 보면 크게 라인업에 있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중심 활동을 기반으로 산업적 결합과 융합을 시도하는 ‘폼펙터 고도화 중심 전략’이 있고, 사용자를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하여 트랜드를 전망하는 등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발굴과 창출의 원동력으로서 R&D에서부터 다양한 전문인력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조직 형태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전략’으로서 접근하는 방식이 있음


선행디자인 적용 가이드


디자인 행위 비중
-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하는 기능적 디자인, 디자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론적 디자인, 디자인씽킹에 기반한 비즈니스 전략으로서의 디자인의 활용 비중에 따라서 선행디자인의 적용 방식에 따른 차이가 존재함


지향점
- 선행디자인의 적용 시 라인업에 대한 외관 디자인 전략 수립과 관리 차원에서 사업구조 재편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의 발굴로 혁신의 원동력을 찾고자 하는 것까지 각 단계별 지향하는 바에 따른 차이가 존재함


디자인 주요 프로세스
- 디자인의 주요 프로세스는 기업의 규모와 여건에 따라 다양한 프로세스가 존재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단계별 정의, 행위 비중, 지향점 등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절차로 요약할 수 있음.


핵심 인력
-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측면에서 선행디자인을 수행하려면, 그에 적합한 인력을 구성하는 것은 중요한 여건이기에 아래와 같은 인력 구성을 참조하여 지향하는 바에 따라서 핵심 인력을 편성해야 함


기업 규모별 선행디자인의 적용

선행디자인은 기업 규모별 적용 방식이 상이할 수 있으며, 적용 시점 설정 기준, 주력분야, 적용 시 효과와 주의사항 등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함


3. 결론 및 제언


제조업 중심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우리나라 산업 R&D 차원에서 선행디자인이란 기업의 장기적 생존과 도약을 위하여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에, 경영전략적 차원에서 선행디자인에 대한 자체 역량 강화와 준비가 필요함.


선행디자인의 핵심은 과학기술 R&D 중심의 기술로드맵의 적용이 아니라,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고객을 중심으로 미래의 고객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기에 사용자를 중심으로 미래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공감하도록 그려내는 것이 디자인적 접근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의 핵심임.


스타일링 중심의 전통적 디자인의 역할과 디자인씽킹 등 디자인의 확장적 역할을 아우르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디자인산업도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함.


성장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선행디자인 전략을 구상하고 실현하는 것이 장기적 비전과 혁신적 관점에서 최고의 혁신수단이기에 이러한 인식이 중요함.


결론적으로 선행디자인은 우리의 미래 고객을 중심으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개발에 효과적 수단이며 향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중소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경영전략이 될 것임.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선행디자인의 적용을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디자인을 통한 시장선도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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