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꼭지로 정리한 애플의 전략을 공유드립니다.
아마도 국내 언론들은 “애플 혁신 없었다” 식으로 보도를 하겠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어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발표에서는 아래 제품 및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애플 TV+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애플 워치
애플 피트니스
아이폰 13/13 미니
아이폰 13프로/프로맥스
14년 전 스티브 잡스가 첫 아이폰을 세상에 내놨을 때, 그리고 그 아이폰 실물을 2008년 봤을 때 받은 느낌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을 접는 것을 제외하고, 바 형태의 단말기는 이제 얼추 비슷해졌습니다.
애플은 이번 발표를 통해 아래와 같은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Tim Cook이 처음으로 소개한 것은 바로 Apple 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성과였습니다.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가 2년 동안 130개 작품이 수상했고, 500여 개 작품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주요 상영작을 공개하면서, Apple One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됩니다.
아울러 피트니스+도 서비스로 공개되면서 1) 애플 워치와의 실시간 건강 데이터 연동, 2) FaceTime 등과의 연동을 통한 “Group Exercise” 같은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친구와 함께 하는 사회 화적 요소 그리고 게임적 요소를 넣음으로써 좀 더 애플 생태계에 Lock-in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애플은 별도 세션을 잡아서 “A15 Bionic: The Engine of iPhone 13” 내지는 “A15 Bionic: The Engine of iPhone 13 Pro”를 테마로 설명했습니다.
지금 저도 이 글을 M1기반 맥북에어에서 쓰고 있는데, 자체 칩셋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하드웨어에 대한 부분도 애플이 통제한다는 이야기거든요.
일단 이 날 공개된 애플의 A15 Bionic 칩셋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폰 13 기준)
150억 개의 트랜지스터 수준
50% 빨라진 CPU (6 Core)
30% 빨라진 GPU (4 Core, Pro는 5 Core)
초당 15.8조 건 처리
비디오 인코더 및 디코더 기능 내재화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 13과 13프로 내부를 공개하며, 배터리 최적화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전작에 비해
아이폰 13은 2.5시간
아이폰 13 미니는 1.5시간
아이폰 13프로는 1.5시간
아이폰 13프로 맥스는 2.5 사용 가능 시간이 증가했죠.
물론 애플은 이전에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가지를 이룩한 회사였죠. 그 부분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눈길을 끈 내용은 ProMax라고 이번에 도입된 기능이었습니다.
10Hz부터 120Hz까지 아이폰 13프로에 내장된 프로세서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구동에야 하는 환경에 따라서 배터리 이용량을 최적화시켜주는 기술이었습니다.
아울러 5G를 쓰시는 분들의 경우 배터리 때문에 아예 5G를 끄고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참고로 iPhone 12 미니 공기계를 쿠팡에서 구입해서 MVNO LTE SIM 카드로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모 통신사의 5G 안드로이드폰을 썼는데, 망이 잘 안 잡혀 배터리도 금방 닳고 갤럭시가 뜨거워지는 경험도 했거든요.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기능은 바로 Smart Data라는 기능이 었는데요.
굳이 5G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는 LTE나 다른 네트워크 대역으로 이것을 바꿔서 배터리 이용량을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아이폰 13/13 미니 그리고 아이폰 13프로/프로맥스의 경우 모두 동일하게 Cinematic이라는 새로운 동영상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머신러닝 기능을 내재화하여 만들어낸 이번 기능의 경우
일반 사용자 관점
실제 프로급(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촬영 감독이 나와서 설명)이 쓸 수 있는 것을 통해 보여줬습니다.
자동으로 오토포커싱 해서 찍은 아이폰 13/13 미니 영상은 웬만한 드라마 영상 수준이었고요.
프로/프로 맥스의 경우
촬영 또는 촬영 후 초점을 변경하게 하고
iMovie상에서 보정이 가능하며
녹화 후에도 영상의 피사계 심도를 보정하는 장치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기능을 통한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모르겠네요.
아이패드도 기능을 강조했지만, 사실 애플의 맥북 에어가 가격이 엄청 내려가면서 아이패드는 어디를 포지셔닝할까 궁금했습니다.
우선 아이패드의 경우 기업용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B2B 시장에서 40%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하는 이야기를 종종 했는데요.
제일 잘 팔리는 크롬북보다는 3배 빠르고
제일 잘 팔리는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6배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제품과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일까요? 아이패드 가격은 329달러에서 시작합니다.
아울러 행사에서 집중적으로 설명한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USB-C 충전 포트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USB-C 의료 기기 등을 활용해서 기업용/산업용 시장을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상 오늘 행사 내용 공유드립니다.
행사 중 넷마블 개발자 분께서 나오셨는데 참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