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29일 차

by ayeon

1. 마늘 촉촉 바게트와 발사믹 샐러드를 같이 먹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감사하다.

2. 글쓰기 수업을 무사히 신청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3분 만에 마감되었는데, 알람을 이용해서 기억할 수 있도록 해 놓길 잘한 것 같다.

3. 다른 사람이 당연히 해 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안 해 줄거라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다만, 부탁했을 때 상대방이 해 준다면 좋은 것이다. 고마운 것이다. 그러나 기대가 어긋났을 때, 혹자는 실망하고 혹자는 화를 내겠지.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되어 감사하다.

4.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 들어 더 걱정된다. 폭염이 지속되면 산불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생태계가 파괴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한다. 탄소량이 증가하면 더욱더 폭염이 이어지겠지. 후대를 걱정할 게 아니라, 당장 2~30년 후 거리를 돌아다닐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깨어있는 의식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다.

5. 몸이 으슬으슬하다. 코로나는 아닌데...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서 그런 것 같다. 약 먹고 쉬어야지! 몸이 좋지 않은데도 나와의 약속인 감사 일기를 쓴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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