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_헤어짐_그리고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남.
[명사]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
그런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와 시간을 공유하고 나면,
그 시간의 조각을 떼어 와
간직하게 된다고.
간직 할만한 조각은 추억이 되고
애틋한 조각은 그리움이 되기도 하고
아픔으로 남겨진 조각은 성숙이 되기도 하며
결국, 나를 이루는 조각들이 된다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나에게 있지는 않지만
당신의 조각들 몇은
나에게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대에겐 잊혔을지 모르는,
나에게는 마음 한 켠에 모여있던
기억의 조각들.
그 조각들을
여기 이곳에
꺼내보려 합니다.
나의 조각들이
당신에게도 있기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작가 이진혁
Photographed, Painted and Written By 이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