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골격을 다시 보기
정말 오랜만에 영어에 관련된 글을 브런치에 남긴다.
애로우잉글리쉬에 근무하면서 영어콘텐츠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편안한 주제로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얼마전에 미국마케팅협회 학점 시스템이 바뀌어진 사건이 있었다. 한국같았으면 공지를 해서 '시스템 변경'건에 대해서 디자인 및 글과 함께 나왔을 것이지만, 미국같은 경우는 협회가 주인공이 주체가 되어서 시스템을 바뀌었고, 이걸 알았더라면 당신 스스로 물어보고 하라는 식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미국내의 비즈니스 서비스 부분은 다르기 때문에 내가 겪은 것이 미국의 서비스 문화는 이렇다라고 단정을 짓기는 어렵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미국의 문화자체가 드라이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협회 메일에 장문의 글을 적고 작년에 취득한 학점을 캡쳐해서 보냈다.
3~4일이 지나고서야 학점에 관련된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이태리 갔았으면 언젠간 오겠지하고 기다렸겠지만.. 뭐 나는 여유있고 느린 것을 좋아한다)
즉 시스템 개편으로 인해서 업데이트 중이였다는 것이다.
만약에 한국식 사고였으면 어땠을까?
'왜? 공지를 안했냐?"부터 해서 스펙타클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문화는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물론, 이게 소비자 갑질이 많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시스템으로만 봤을때는 한국서비스 사업이 괜찮다라고 느껴졌다.
요즘, 이태리 디자인, 브랜드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 및 연구로 인해서 영어로 쓰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물론 전세계의 공용어가 영어라서 해외에 있을때는 영어로 소통을 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내 경험상 이태리의 문화는 이태리어로 소통하면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았다.
영어로 소통을 하면 '영어권 국가'라는 외국인으로 의식해서 벽을 쌓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았다.
(이 또한 내가 경험을 한 것으로 바탕을 한 것이지 모든게 이렇다라고 정답을 짓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이태리 친구, 디자이너 그리고 연구자들이랑 지내다보니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많은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얼마전에 구글코리아 비즈니스 미팅을 갔다오고 나의 페이스북에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친구 엘레나가 구글사람 그리고 미국사람은 조심하는게 좋다고 조언을 해주었다. (뭔가 한국이랑 비슷한 부분)
아무튼 다시 주제로 넘어가서 한국이란 나라는 영어가 정말 중요한 나라다.
산업에서 보면 영어교육의 콘텐츠는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생겨서부터 누구나 영어에 관련된 콘텐츠 영상을 올리면서 그 강의 영상에 자신의 생각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비평을 하고 '내가 정답이니'하면서 싸움도 일어나게 된다.
다양한 의견은 존재하고 토론을 하는 것 좋지만 아직 한국의 문화는 토론이 잘 발달이 되지 않다보니 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았다.
영어를 거의 쓰지 않아서 그런지 내가 영어를 쓸때는 이태리어 억양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H, R 발음이 참 어려울 때가 많다.
한국사회가 영어가 너무나 중요한 만큼 영어동사의 기초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서 애로우잉글리쉬 동사혁명 실전편을 꺼내서 다시 읽었다.
영어는 기본 공부를 계속 해줘야 한다.
기본이 받쳐주면 쉽게 응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영어를 쓰지 않아도 다시 리마인드가 되고 쌓을 수 있는 것이 '기초'이다.
나는 이태리어를 쓰다 보니 영어 기본 문법에 대해서 헷갈리는 부분도 있다.
Sul ponte ho fatto la foto
: 면으로 접한 것은 그 다리 -> 나는 -> 찍었다 -> 그 사진
I take a picture on the brige
: 나는 -> 행동으로 하다 (행동 : 찍었다) -> 하나의 사진 -> 면으로 접한 것은 그 다리
한국식으로 번역하면 "나는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었다"이다.
구조적인 부분은 이태리어, 영어가 비슷하지만 문법적인 부분은 다르다.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take라는 동사의 쓰임이다.
우리가 take라는 동사를 공부할때 사전을 꺼내서 많은 뜻을 암기했다.
동사혁명 실전편에 나온 take에 관련된 부분이다.
영어사전에 엄청나게 많은 의미들이 나와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take는 흐름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가 된다.
그래서 애로우잉글리쉬에서 추구하는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그리는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영어공부에 있어서 초급, 중급, 고급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단계가 있어야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사회가 유교라는 문화가 있어서 높은 단계에 들어가면 계급?? 같은 것이 나뉘어지는 것을 많이 봤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언어교환모임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임에서도 짬??으로 따지는 것을 보았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언어공부는 모든 부분이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큰 문제가 '억양이 어떻고, 발음이 어떻고' 사람이 말을 전달하는 부분이 아니라 겉에 표현하는 부분에 너무 많이 본다는 것이다.
말의 기본, 언어의 기본은 전달이다.
얼마전 있었던 일이다.
영어 과외 같았는데 너무 큰 목소리로 과시하는 한국인이 있었다.
발음도 정확하고 억양도 아메리칸 억양이었다.
(유럽권 영어권이 아닌 국가에서 아메리칸, 브릿 억양을 구사하면 이 말을 들을 것이다.
"너 자꾸 아메리칸, 브릿 억양을 따라하려고만 해")
허나 다른 사람들이 영어로 말을 안 한다고 해서 굳이 과시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어민이 오자 그 사람은 조용해졌다.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어공부 할 때 이 생각을 했으면 좋을 것이다.
"얼만큼 전달이 잘 되었느냐?"
영어동화책은 정말 좋은 훈련 재료이다.
영어문장이 쉽게 구성되어 있고 리스닝 부분에 있어서 쉽게 훈련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영어동화책에서 제공하는 리스닝 훈련은 유럽언어기준으로 A1 ~ A2의 베이직컬한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동사혁명-실전편을 통해서 동사의 기본을 익혔다면 본인들 스스로 영어동화책을 구입해서 훈련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가 차근차근히 기본적인 골격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인터넷으로 기반한 산업이 정말 발달 되어있다.
길에서도 시에서 운용하고 있는 와이파이는 한국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발달 하면 할수록 우리들의 삶은 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문장이 자동으로 나오는 스마트폰 시스템은 우리들의 뇌를 쓰지 않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글이 자동으로 생성되면 머릿속의 뇌는 블랭크가 되기 때문이다.
귀찮더라도 영어공부를 할 때는 아날로그로 글로 적고 말을 하면서 뇌가 훈련을 해야 한다.
물론 내가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뇌 훈련을 많이 해주면 분명 도움이 된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디지털 치매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나온다.
한국에서 큰 벽인 영어공부!
이제는 영어공부가 언어로써 체화되고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Ciao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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