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아침 시간이 빠른 셈이다. 아이들 만해도 등교시간이 8시까지니, 왠 만한 거리에서는 7시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나서거나, 오토바이를 통해 아이들을 등교시켜주고 출근하려는 부모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을 집에서 못 챙겨 먹을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외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아침 식사이다. 우리가 잘 아는 베트남 쌀국수는 그래서 많은 베트남인들에게 인기있는 아침식사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침식사를 간편하게 집에서 즐기는 트렌드도 생겨나고 있는데,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대용 제품 등이 인기가 있는 듯하다.
점심의 경우 점심시간이 되면 회사 주변에 음식 배달을 시켜 Grab오토바이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배달을 시켜먹던지 아니면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음식 배달 서비스가 더욱 증가했다고 한다.
베트남에 처음 입성해서 음식이 잘 안 맞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베트남 식품 안정규정이 강화되면서 HACCP, GMP, VietGAP과 같은 식품 품질 관련 인증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열대과일이 많은 관계로 코코넛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아 판매하기도 한다. 값은 4만VND(한화 약2천원)에서 5만VND(한화 약2천5백원) 정도 내외이다. 직원들과 함께 거리에 앉아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보면서 먹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베트남의 열대과일은 값도 저렴하니 주재원으로 근무할때 베트남 로컬마트에 가서 많이 사서 먹어야 후회가 없다.
대학가 주변은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모두 가격이 저렴하다.
하노이사범대 대학교 랭귀지스쿨 다니면서 저녁을 대학가 주변에서 먹곤 했는데, 그때 먹었던 넴느엉나짱(nem nuong nha trang)은 3만VND(한화 약 1천5백원)이었지만, 입맛에도 맞아 많이 찾았던 베트남 음식이었다. 이름에서도 유추가 되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 나짱(Nha trang)의 음식이기도 하다. 베트남에서 생활할때 여러 베트남 음식들에 도전해보자. 이의로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