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텔라가 두 번째 학폭 신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에게 있어서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학폭 신고를 당했다는 점. 그리고, 전혀 그 일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폭 신고를 당했다는 점 때문에 스텔라는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어찌보면, 가해를 하고자 하는 그 학생은 “학폭 신고“라는 제도를 이용하여 한 아이를 계속 괴롭히고자 한 행위임에도 불구하나, 제도적 문제점에 대해서는 학폭 심의위원회에 언급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학폭 심의위원회가 끝나고 약 2주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학이라 아직 집에 있던 스텔라는 한 통의 우편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우편물에 적혀있던 단 몇 마디의 글.
“관련 없음”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스텔라는 전혀 관련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측은 거액의 변호사를 선임하고 어떻게든 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스텔라에게 지속적으로 학폭 신고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스텔라는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 없음”이라는 조치 결과를 통보 받게 됩니다.
그래도 또 하나의 성과를 얻기는 했습니다.
최초 억울한 학폭 신고에 대해 저희는 여러 자료와 증거들을 제출하여, 스텔라는 전혀 관련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그 내용이 “문서화”되어 기입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스텔라의 억울함을 문서화 하여 증명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4학년 1학기 동안 스텔라는 많이 힘들었습니다만, 앞으로 저 높이 올라가는 로케트와 같이 스텔라의 미래는 찬란하게 펼쳐지리라 생각합니다.
스텔라는 아빠의 부탁으로 열심히 “스텔라는 할 수 있어.“를 글과 그림을 쓰며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정식으로 출판 의뢰가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비 출판 방식으로 진행을 할 예정이지만, 스텔라가 겪었던 억울함을 다른 아이들도 공감하고 어떻게 이겨나가는지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와 스텔라, 그리고 스텔라의 동생 소피아는 평소와 같이 행복함이 충만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동안 밀렸던 연재들을 다시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