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가 마비된 덕분에(?) 주말에 마무리하려던 프리랜서 시리즈를 발행하지 못하고 조금 쉬면서 프리랜서 시리즈를 이번 주에 마무리하고 나면 브런치에서는 잠시 쉬어가려고 했어요. 일이 너무 많은 상황이기도 했고 많이 지친 상태거든요. 브런치 북 프로젝트도 삼일 정도 지원이 미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일주일이 미뤄지더라고요...
그 공지를 보고 문득 '하루에 하나씩만 쓰면 10개 넘게 쓸 수 있네'란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어렸을 때부터 훈련된 목표지향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그 공지를 보고 생각나는 몇 가지 시리즈가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그 기간 안에 뭔가를 엮을 수 있는 시리즈는 하나밖에 없겠더라고요. 그게 이 시리즈, '마흔에 보는 세상'입니다.
마흔. 참 애매한 나이 같아요. 20대에서 30대 초반 분들이 보기엔 나이를 많이 먹어 보이겠지만 그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보기에는 아직 한창인 나이. 나이가 안 든 것은 아닌데, 또 엄청나게 많이 든 것도 아닌 나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을 보면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산 나이. 이젠 한국 나이로도, 미국 나이로도 마흔이 되었는데 문득 돌아보니 여러 생각이 들면서 그때로 돌아가면 다르게 했을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들, 해주고 싶은 말들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말들이긴 한데, 추상적인 내용인 경우가 많아서 현실에서 작은 결정들을 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 지금까지 제가 한 결정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열흘 정도 갖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기로 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쓴 시리즈들은 대부분 제 [생각]을 정리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제 삶과 생각을 같이 돌아보는 형태가 될 것 같아요. 하루에 하나 이상 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그러하는 것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