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건전지를 만나게 했다.

-비로소 알게 된 건전지의 역할

by jionechoi

지금도 매우 초보이지만 아이가 4개월쯤 되던 무렵 장난감을 하나둘씩 제법 가지고 놀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몇 개 안 되던 장난감 중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 가지고 놀던 중에 갑자기 멈추었다.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애용하던 장난감이어서 아이는 장난감을 찾다 짜증을 내고 울었다.


달래는 건 잠시 아이는 재차 장난감을 찾는 듯했고 나는 곧장 마트로 뛰어갔다.


“사장님 건전지 어디 있어요?”



당황하고 곤란했던 그 이후로는 여분의 건전지를 항상 준비해 둔다.


아이의 장난감의 크기에 비례해서 건전지는 매우 다양하게 필요하다.


외출이 극도로 제한된 지금 코로나 시기에서는 더욱더 건전지를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다.


아기가 장난감을 취향껏 하나씩 선택해서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서 아이 엄마와 본인은 당근으로 직구로 다양한 방법으로 새 장난감을 조달했다.


그때마다 건전지가 필요했고 건전지 종류가 그렇게 다양한 지도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되었다.



‘살다 살다 건전지도 공부해야 한다니….’



육아를 준비 중이거나 초보인 부모님을 위해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건전지의 종류를 구분할 때 다양한 형태의 건전지가 있는데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전지는 AA나 AAA 건전지이다.


AA는 리모컨 등에 들어가는 작은 건전지라 생각하시면 된다.



( AA 건전지. 출처 듀라셀 홈페이지 캡처)







AAA는 제일 가정에서 많이 쓰시게 되는 건전지이실 텐데 도어록 등에 쓰이는 건전지라고 보시면 쉬우실 것 같다.


육아 시에는 아기의 소리가 나는 딸랑이나 마이크에 많이 쓰인다.

흔히 사용하지 않는 건전지지만 아기의 사운드 북이나 소형 장난감에 주로 들어가는 LR44라고 불리는 동전 크기의 장난감도 있다.

(사운드 북 등의 버튼에 들어간다)


( AAA 건전지. 출처 듀라셀 홈페이지 캡처)






그리고 몸집이 큰 C2라고 불리는 건전지도 있다.


쉽게 말해 예전 플래시나 랜턴 등에 자주 사용했던 건전지라고 하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다.

이는 아기의 모빌이나 피아노 장난감 등에 필요하다.


혹 주방 놀이라든지 자동차 장난감이 있다면 C2보다 몸집이 조금 큰 D형 건전지도 필요하다.





( C2와 D2 건전지. 출처 듀라셀 홈페이지 캡처)




종류별로 사용처별로 빈도에 따라 갖추어 놓는 것이 팁이라면 팁이겠다.

필자가 주말이나 퇴근 시에 택배 수거 외에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건전지를 가는 일이다.


아이의 장난감은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몰라 건전지를 빼지 않기 때문에 소모성이 많아 주말이나 퇴근 이후에 하루에 한 번꼴은 평균적으로 갈아 주는 것 같다.



초반엔 작은 코인형(LR44) 건전지를 소비하는 장난감의 볼트를 풀 수 있는 마이크로 드라이버가 없어서 애를 먹기도 했고 방전된 건전지와 새 건전지를 착각해서 두세 번 갈아 끼우는 실수도 해 보았다.


건전지 종류를 다양하게 팔지 않는 동네 마트들을 건전지를 들고 같은 사이즈를 찾으려고 비교하며 헤매기도 했다.


건전지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한번 구매하게 되면 거의 10여만 원어치를 구매하게 되는데 활용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가정의 경우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의 시간에 구매한 건전지를 전부 소모하는 것 같다.


건전지의 95%는 재활용이 된다.



버리시지 마시고 모아 두셨다가 주민 센터로 가져가시면 학용품이나 새 건전지로 바꾸어 준다.


이 점은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던데 꼭 알아 놓으셔서 활용하면 좋겠다.


건전지를 모아서 보관할 때는 종류에 나누어 지퍼 백에 보관하시되 필히 아이의 시야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 동전형의 작은 건전지이다.


보관 말고도 건전지를 갈 때 엄마들이 다음 교체할 때에 편의를 위해 볼트를 헐 거하게 잠겄다가

그로 인해 건전지가 기계에서 튀어나와 아이들이 삼키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조심해야 한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위에 언급한 작은 동전형 건전지를 아이들이 종종 삼켰다는 글을 볼 수가 있다.



간혹 위 세척 등의 응급조치와 더불어 배변 활동 유도로 녹지 않고 변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사망에도 이른 경우도 많다니 특히 아기가 어릴수록 건전지 사용이 많아지는 지금이 시기에 더 조심해야 한다.


이 글을 쓰기 하루 전, 필자는 세 개의 아기 장난감의 건전지를 교체했다.


비단 우리 가정만의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매우 씁쓸한 순간이었다.



코로나 시대 이 특별한 시간,

장난감이 아닌 건전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을 모든 부모님께 애정이 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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