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아이디어는 아주 작게 시작해요.
해야 할 일에 정의를 내려야 하는 것들 정의하고 나면 스스로 묻는 질문이 2가지가 있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아주 사소한 것일 경우가 많지만, 그 사소한 것이 우리를 구해주곤 합니다. 그럼 제 스스로 무슨 질문을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아~~~니, 이걸. 왜. 안하지!?
톤을 살려서 질문해주세요. 아~~~니, 이걸. 왜. 안하지!? 라는 톤에는 아~~~니, (이게 이렇게 멋지고 좋고 재밌는데) 이걸. (도대체) 왜. 안하지!? 라는 의미가 숨어있어요. 이 말인 즉슨, 본인이 맡은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아주아주아주 사소하더라도 좋은 점이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애초에 대다수 문제는 이걸 했.으.면 좋겠는데 안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알아줬으면 좋겠고, 팔로잉했으면 좋겠고, 구매했으면 좋겠는데- 란 기분이 드시나요? 어떤 구석에서 이런 기분이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죠.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축하드려요. 엥? 이게 좋다고? 싶을 정도로 사소한 것일수록 구체적으로 생각하신 겁니다. 이제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돼요. 단, 말이나 글로 주르르륵 말하는 것은... 직접하지 않기로 해요. 개그로 승화되지 않은 자뻑은... 정말 없어보여요...
아무런 비유 없이 주르르륵 말할거라면, 직접하기보단 남(인플루언서든 체험단이든 뭐든)이 해줘야 효과가 좋으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도 좋은 점이 생각나지 않으면... 정말 큰일인데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되지 않은 겁니다!!! 전에도 한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야~란 말은 현대 사회에서 욕입니다. 바쁘다 바뻐 현대 사회에는 좋은 사람인 것을 알아봐줄 시간따윈 없어요. 딱- 첫눈에 봤을 때부터 좋으면 좋고, 적어도 나쁘지는 않아야 해요. 아무리 고민해도 맡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아~~~니, 이걸. 왜. 안하지!?란 톤을 살릴 수 없다면... 다음 질문을 해보도록 하죠.
이걸 왜 하는거지~?
이 질문은 비꼬지 않고,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하는 질문이에요~ 자, 따라해볼까요? 이걸 왜 하는거지~? 이 질문은 일을 한 차원 넘어설 수 있게 만드는 질문이라 생각해요. 시키는 일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거니까요. 이 질문을 하면 목표를 넘어서 목적을 고민해볼 수 있는 질문이에요.
만약, 이메일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이메일... 구직자거나 회사 이메일이 아닌 이상 잘 열어보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회사에서 이메일 마케팅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직접 이유를 만들 수 있어요. 이메일을 열어보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열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답장을 받고 싶다...! 답장이 올만큼 내용을 정성스럽게 써야겠다...! 라는 나만의 이유를 만들 수 있어요. 이런 생각까지 했으면, 받은 답장 내용들을 모아서 다음 이메일에 답변을 하나씩 달아줄 수 있어요.
이메일이니 내용에 적당한 답가까지 링크로 띄워주면 더 좋겠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답가로 이 곡을 띄워드려요. 아주 사소한 것도 소중히 여기고, 나만의 이유를 만들어 나가며 일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