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 그 이상인 몽골 여행기 | #14 바양작
어렸을 때 TV에서 이런 거 본 적 있지 않아?
왜, 흰 수염이 제멋대로 난 할아버지가
커다란 금테 안경을 쓰고
모래색 카고 바지에
꼭 긴 양말에 부츠를 신어.
그리고 황량한 절벽으로 우릴 데려가지.
그러다 어느 순간 정을 뚝딱뚝딱 박더니
붓으로 모래를 쓱쓱 털어내.
그러면 아무것도 없는 절벽에
거대한 공룡뼈가 그 모습을 드러내지.
그러고 보면 어렸을 때 공룡을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뭘 좋아했는지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