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이건 아니다,
뭔가 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으로
살아오다가
20년 전에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었고
10년 전에는
깊은 절망감 속에 허우적대다가
마음을 비워보고자
내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명리학, 영성에 대해 탐구 중.
현시점에서 판단컨대
미시적이라 느껴지는 명리학보다는
거시적이라 느껴지는 영성학이
본질적인 나의 고민과 맞닿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이라는 건
평소 생활 습관이라든가
지극히 개인적인 권한이 작동하는 영역이라고
굳게 믿어왔었다.
하지만...
이젠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다.
의심을 넘어선 확신.
100%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간의 육체를 힘들게 하는 건
해묵은 감정들이 내뿜는 에너지로 인한 피해.
감정은 일시적으로 발현되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패턴화 된 생각과 습관이
꾸준한 먹이를 제공하면서
체급을 키워 에너지를 내뿜는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나의 만족과 즐거움을 유예하고
자기표현을 억압하고
감정을 숨기고
참고 참고 또 참고...
소위 착하다는 사람들이
육체의 문제로 고통받는 이유는
자기 본성을 저버린 결과가 아닐까...
묵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모이다 못해 응어리져서
감정을 담고 있는 몸이라는 틀을
망가뜨리는 상황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된다.
내 감정에 솔직하라는 말을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발산하라는 얘기로 받아들이고
거북함을 느꼈었는데
스쳐가는 바람, 흘러가는 구름처럼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정을 저항감 없이
있는 그대로 인지하라는 얘기였음을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고서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