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고양이

소라껍데기

by 어른이 된 소녀


앞발을 길게 뻗어,

나른한 기지개를 편다


사뿐히 걸어 들어오는

너는,

나의 고양이


검댕묻힌 몸뚱아리,

눈꼽긴 눈매,

조그맣게 야옹, 한번 울어보는.


애교있게 부대끼면 좋겠다,

크게 나를 불러줬으면.

속상하게도 너는,

이름없는 세상 속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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