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드 인디고'

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by 분홍색가방
사랑을 표현하는 색


영화 '무드 인디고'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으로 유명한 감독 미셸 공드리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선택해서 본 이유는 바로 '색감'때문이었습니다. 영상미가 아름답고 색감으로 유명한 영화라기에 궁금했기에 이 영화를 선택했고, 이 영화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 중 처음이어서 더욱 놀랍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또 슬픈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무드 인디고(L'ecume des jours, Mood Indigo, 2013)

프랑스 영화인 이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으로 유명한 감독 미셜 공드리의 작품으로 독특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무작정 색감을 보기 위해 본 영화로 시작했지만 모든 감정선을 표현할 때 다른 영화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표현 방식을 가진 영화로 생각을 변화시킨 영화였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삶을 적는 타이핑으로 시작하는 영화의 초반부터 미래의 기술과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동시에 주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가진 것이 특징이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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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랭은 평생을 써도 남을 만한 돈을 가진 남자입니다. 그런 콜랭이 파티에서 클로에에게 반하고 사랑에 서툰 그는 클로에를 만나며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색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고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또한 결혼식 장면에서 행진할 때, 물속에 있는 장면으로 표현한 장면은 사랑에 빠진 둘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잡아내어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색감과 영상미로 유명한 영화이니만큼 주인공들의 상황, 감정을 대사보다도 주변 환경의 색, 물건들의 움직임, 최대한 영상 표현을 다른 영화들과 차이를 주면서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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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사실적인 것과 동시에 아름답게 표현을 합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그로테스크적인 장면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사랑을 잃어갈 때의 모습을 영화 초반과 다른 무채색으로 화면이 뒤덮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끝내 그 사랑을 읽었을 때의 콜랭은 자신의 세상을 잃은 모습이죠. 그러한 모습을 영화 전체를 뒤덮은 무채색으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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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영화의 첫 시작은 타이핑으로 시작되는데, 그 타이핑 속의 내용은 콜랭의 삶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 콜랭이 그런 자신의 삶을 묘사하는 타이핑을 억지로 바꿔가면서 결론을 바꾸려고 애쓰는 모습은 그의 절박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색감을 보기 위해 선택한 첫 영화였고 그 색감과 표현방식이 얼마나 디테일하고 섬세한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나름 우울합니다. 그런데 그 슬픈 동화 같은 이야기에 대한 여운은 길게 남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아름다울 것 같던 사랑이
그 끝이 항상 아름다울 수는 없다는
그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풀어낼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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