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오후 세 시와 같은 책
오후 세 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이 책 역시 오후 세 시, 나른한 시간대에 읽게 되었습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지나칠 수 없는 제목에 읽게 된 것도 있지만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제게 노희경 작가님이라고 하면 꿈만 같은 분이기에 더 읽게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 드라마 작가를 꿈꾸면서 찾아본 대본집이 노희경 작가님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대본집을 처음 읽을 때도 오후 세 시 였던 것 같네요.
오후 세 시는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뜨겁지도 식지도 않은 그런 애매한 시간입니다. 뭐든 애매한 것을 좋아하는 저라 그 시간의 나른함과 따뜻함, 여유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죠. 제게는 새벽감성보다 오후 세 시 감성만의 있는 것 같습니다.(수업시간만 아니라면 말이죠.)
이 책은 에세이 책입니다.
저는 계속 리뷰에 적었듯이 자기계발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에세이를 선호하는 편이죠.
에세이만의 매력이 있죠. 에세이는 무언가를 알려주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랬어...'라는 담담한 어조의 에세이를 저는 선호합니다. 그런 자기고백과 같은, 자신을 드러내는 글들을 읽으면 덩달아 저도 글을 쓰고 싶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런 글들은 가슴을 칩니다. 둥둥, 일렁인다고 표현하나요? 그런 기분을 느끼면 마음이 찡하면서도 풍족한 느낌이 듭니다. 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쉽네요.
이 책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제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쓴 글,
그리고 사이 사이 좋은 글귀들은 오후 세 시만의 제 감성을 두드려줬습니다.
감성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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