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와서 겪은 가장 큰 문화 충격은 무엇인가요?"
밴쿠버에 와서 겪은 가장 큰 문화 충격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답할 것이다.
"음식값과 세금, 그리고 팁!"
나는 요리를 꽤나 즐기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방 하나를 렌트해서 키친이나 화장실을 공유해야 하는 형태가 많은 밴쿠버에서는 적절한 요리 타이밍, 나아가 뒷정리까지 빠르게 해야 하는 것은 꽤나 압박으로 느껴졌었다. 자연스럽게 외식이 잦아졌다. 익숙한 맛은 너무 비쌌고, 저렴한 메뉴는 맛이 없었다. 향수병이 올 때마다 찾게 되는 얼큰한 김치찌개 한 그릇의 간절함을 돈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었다.
요리가 낯선 친구들에게, 내 노력으로 만든 진짜 한 그릇
문제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 한 번도 직접 요리를 해본 적 없는 친구들은 마트에서 재료를 사는 것부터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돈을 아끼자니 맛이 없고, 맛있는 것을 먹자니 지갑이 텅 비는 딜레마. 타지 생활의 외로움이 가장 깊게 파고들 때는, 익숙하고 만족스러운 '진짜배기 한 그릇'이 간절한 순간이었다.
이 매거진은 바로 그런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이제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처음 시행착오를 겪던 나를 생각해 보면, '이것만큼은 미리 준비하거나 다르게 했었으면 훨씬 편했겠다' 싶은 노하우들이 있다. 이 매거진은 그 노하우를 공유하는 나의 '밴쿠버 요리 생존 매뉴얼'이다.
Taste Upgrade (맛의 상향 평준화)
밴쿠버에서 아쉬웠던 한식, 일식, 중식의 맛을 '내 노력'으로 구현하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레시피를 공유한다.
Bulk Strategy (대용량 분산 투자)
비싼 물가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코스트코 등에서의 대용량 식재료 구매 후, 룸 셰어 환경에서도 가능한 '공간 효율적 소분 및 냉동 노하우'를 다룬다.
Efficiency (식재료의 효율)
최소한의 기본 소스와 현지 마트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만으로 대부분의 메뉴를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밴쿠버 마트 생존 지도부터 펼쳐보세요
다음 회차에서는 밴쿠버의 주요 마트 생존 지도부터 펼쳐볼 생각이다. 이 비싼 도시에서 식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보기 최적화' 팁을 공개할 것이다.
낯선 도시, 낯선 식재료 앞에서 두려움을 느꼈던 모든 자취생들에게. 이 매거진이 당신의 밴쿠버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낯선 곳에서 밥을 해 먹는다는 것
이 글은 전문가의 레시피가 아닙니다. 밴쿠버 생존에 급급했던 한 외국인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노하우입니다. 툭툭 계량 없이 해 먹던 요리들을 계량화하고 자료를 수집하느라 비정기로 글이 올라올 것 같지만, 이 글이 누군가의 낯선 밴쿠버 생활에 든든한 온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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