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마트 생존 지도

누가 가장 싼가?

by 핑크 바게트
밴쿠버 마트 생존 지도
: 누가 가장 싼가?


처음 장 보러 갔을 때, 선반 앞에서 ‘$/lb’ 라벨을 붙잡고 한참을 서 있었다.

익숙한 kg와 g 대신 파운드와 온스(oz), 게다가 /100g 표기가 섞여 있었다.

오늘은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려는 날이 아니라, 헷갈림을 줄이는 날이다. 단위를 하나로 통일하고, 가게의 강점을 알고, 할인 정보를 미리 보면 빈 냉장고도 덜 무섭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다음 장보기에서 무엇을 어디서,

얼마에 사야 할지 한결 선명해질 거다.



캐나다 마트에서 가격 보는 법

: 덜 휘둘리는 나만의 기준


한국의 익숙한 kg 단위 대신, 이곳 마트의 육류나 농산물 가격표에는 LB (pound, 파운드) 단위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 LB 단위를 무시하고 보면 '어, 생각보다 싸네?'라고 착각하기 쉽다.


파운드(LB)를 킬로그램(KG)으로 빠르게 환산하는 법


파운드당 가격을 보고 2.2배를 곱하면 익숙한 KG당 가격이 나온다.


$4.99 / LB → 대략 $11 / KG

간단 팁: 대충 2배 조금 넘게 계산하면 된다. $4.99/LB면 '아, 만 원 좀 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비교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단위를 일정하게 비교해야 하는 이유


마트에서는 같은 고기라도 대량 팩과 소포장 팩의 가격이 크게 다릅니다.

같은 매장임에고 불구하고

3lb 이상 구매 시: $17.59/ KG 정도인 고기가

소포장 구매 시: $19.82 / KG까지 바뀔 수 있다

(왼) $17.59/lb (오) $19.82/lb

이러한 가격 차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모든 품목을 KG당 가격이나 100g당 가격으로 환산해서 비교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적게 쓸 재료라면 작은 포장도 괜찮다. 다만 “작은 포장 여러 개”가 비싼 선택이 되지 않도록 단가 확인 하는 것을 권장한다.


마트별 역할 분담 전략
: 누가 무엇을 가장 싸게 파는가


밴쿠버에는 다양한 마트가 있지만, 자취생에게는 '올인원'으로 장을 보기보다 마트별 강점을 파악하여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식비를 아끼는 핵심이다.




전단지 앱은 필수: Reebee, Flipp


우리처럼 뚜벅이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마트를 종류별대로 다니라는 건, 어지간한 부지런함과 체력이 없으면 시행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행히 캐나다는 ReebeeFlipp 같은 앱을 다운로드하면 집 주변 마켓의 전단지가 디지털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장보기 전에 꼭 둘러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난 김치 같은 필수품은 세일할 때 미리미리 쟁여두는 편이다.


원하는 마켓 이름이나 아이템 검색도 가능하다.



코스트코 이용법

: 밴쿠버 자취생의 Bulk Strategy 시작


룸 셰어 환경 때문에 고민은 되지만, 코스트코(Costco)는 밴쿠버에서 물가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어선이다.

구매량이 많은 만큼,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위에 예시를 든 닭가슴살을 코스트코에서 구매하면 $ 14.99/kg에 가능하며, 종종 $5D/C행사도 있다.



온라인 전단지 활용: CostcoWest(https://cocowest.ca/)라는 웹사이트에 매주 할인 품목이 업데이트된다.

할인 기간은 보통 월요일~목요일, 금요일~일요일로 나뉘어 변경되니, 장보기 전에 한 번 둘러보면 계획을 짜기 더 용이하다.



집 주변 Local Grocery Store와도 친하게 지내자


대형 마트 전략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저렴하다고 양파를 5kg씩 살 수는 없지 않은가.

특히 상하기 쉬운 채소나 과일은 대량으로 샀다가 버리게 되면 오히려 손해다.


구글 맵에 'grocery store'라고 검색하여 집 주변의 작은 로컬 식료품점들을 검색해 방문해 보자.

동네마다 다른 나라의 시즈닝을 보유하고 있어, 둘러만 봐도 흥미로울 것이다.



소량 구매의 이점: 이곳에서는 채소나 과일 등을 필요할 때마다 소량으로 구매하기 좋고, 가끔 깜짝 세일로 대형 마트보다 저렴하게 팔 때도 많다.

보통 양배추 가격은 $1.2~1.6/lb

신선도 관리: 룸 셰어 냉장고 공간의 한계를 고려할 때, 잎채소처럼 신선도가 생명인 품목은 집 근처 작은 가게에서 그때그때 소량 구매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 일 수 있다.


한 줄 체크리스트(요약)

비교 기준은 무조건 $/kg

전단지 앱 Reebee/Flipp로 최저가 선별 → 동선 계획

코스트코는 Fan blog 참고 (Costco West)

신선 채소/과일은 로컬 소량 구매로 낭비 줄이기


빈 주방을 채워 효율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

이제 빈 주방을 채울 차례다. 2화에서 먼저 갖출 시즈닝과 최소 도구를 정리한다.

작은 세팅으로 시작하려는 사람, 아직 한국에서 준비 중인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




밴쿠버에서의 요리 생존은 정보 싸움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 '이 마트는 이게 더 싸더라' 하는 꿀팁이나, '이 단위 계산법이 더 편하다'는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우리 모두 함께 식비를 절약하며 밴쿠버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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