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산지 5개월이 되어간다.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덧 날씨처럼 일상이 되었다.
매일 관련안내문자를 받고 뉴스를 보고 유투브를 뒤진다.
별반 관심이 없던 사회집단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그리고 놀라운 연결성을 느낀다.
움직일 때 자신을 지나치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앱이 있다고 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그 모든 인연이 기록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로인해 무심하거나 무지했던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확진자 수가 늘면 덜컥 가슴이 내려앉고 수가 줄면 안도를 느낀다.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코로나 온도계가 나를 요리조리 움직인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가?언제 끝날 것인가?하는 생각은 버렸다.
무엇이 바뀔 것인가?그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