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쿠팡 로켓
근래 쿠팡사태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나는 수년 전부터 쿠팡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자사몰을 제외하면
오픈마켓 5곳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이다.
로켓그로스를 시작한 이후로는
다른 곳들과 매출이 꽤 차이 난다
쿠팡에는 로켓배송이 있는데
쿠팡에서 물건을 매입해서 판매하는 방식이 있고
나처럼 그냥 내 물건을 쿠팡 창고에 넣어놓고 판매하는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창고비용과 배송료 수수료 등을 지불해야 하며,
내가 실시간으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다
그 시절은 어땠나?
2007년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때
주요 플랫폼은
인터파크 g마켓 옥션 11번가가 있었다
그 당시에 스마트스토어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있었어도 매우 작은 시장이었을 것이다
그중 g마켓이 가장 큰 시장이었고
나는 자사몰 포함 이 네 곳과 미국 이베이를 했었다
(당시 국외로 보내는 소형포장우편 가격이 1800 원으로 국내 택배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춘추전국시대
세월이 지나면서 여러 플랫폼들이 생겨났다
쿠팡을 포함해 지금은 사라진 위메프 티몬,
나름 개성 있는 올웨이즈 카카오 무신사 등등
요즘은 수많은 플랫폼들이 있다
그중 나와 맞는 대표적 몇 곳만 입점한 상태이며
쿠팡과 네이버스마트스토어가 매출 1,2 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교하자면
두 플랫폼의 성격이 조금 다른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론
일 잘하는 못된 쿠팡과 어리숙하고 느린 착한 네이버라는 느낌이 든다
쿠팡은 네이버에 비해 기본 수수료도 두 배이상이다.
게다가 각종 광고를 유도하고 로켓판매자의 창고비용과 반품 수수료등을
치밀하게 전략적으로 야금야금 올리는 분위기이다.
소비자를 편하게 하기 위해 판매자의 고혈을 짜낸다.
반면 최대 장점은 일단 로켓판매를 시작했을 때!
물건이 정말 나쁘지 않고, 가격이 다른 사람보다 저렴하면 판매는 비교적 쉽다.
로켓판매가 아니라도 네이버보다는 초보가 진입하기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네이버도 광고가 필요 하지만,
네이버는 판매자의 입장을 조금 생각해 주는 느낌이 든다.
수수료도 저렴하거니와 무료 온라인 교육도 잘 되어있고
광고를 유도하거나 수수료명목으로 뭔가를 더 떼어 갈려는 조짐 같은 건 안 느껴진다
하지만 뭔가 제품을 올려도 제품의 질과 상관없이 네이버 로직을 잘 모를 경우
내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나 스스로도 검색해서 찾기 힘든 지경이다.
네이버를 하실 분들은 더 나은 제품을 구하거나 만들기 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네이버로직을 공부해야 할 것이다.
결론
온라인 쇼핑을 시작하면 네이버와 쿠팡은 반드시 둘 다 하는 것이 좋다
신규진입은 쿠팡이 유리하고 단골들을 관리하기는 네이버가 낫다.
나는 품목상 단골들 관리가 매출을 올리는데 유리하다
게다가 블로그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네이버가 나와 딱 맞다
부디 앞으로 계속 네이버가 흥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딱 하나만 하고 싶다고 하면 쿠팡을 권하겠다.
이번 쿠팡 사태 이후 많은 이들이 쿠팡을 탈퇴했다고는 하지만
체감하기에 쿠팡 매출은 10 프로 정도 빠진 듯하고
판매자들은 소비자가 있는 한 쿠팡을 떠날 수 없다.
씁쓸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