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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홍빛마음 Jun 10. 2022

인생 노잼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다.

모든 게 재미가 없다.


예전에는 베이킹을 배워서 쿠키를 굽는다거나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들의 무대를 보며 커버댄스를 추고 싶다거나  노래를  멋지게 잘 부르고 싶다거나 하는 막연한 흥미나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없다.


직업으로서의 일도 아무것도 되고 싶은 게 없다.

이제 와서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이제서야 되고 싶지도 않다.


직업으로서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고

여가 시간을 보낼 취미나 즐길 거리로라도 하고 싶은 게 없다.

여행도 관심 없고 영화도 한편 보는 게 피곤하고 음악 감상도  위로가 안된다.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

되고  싶은 것도 없고.

모든  것들이 재미가 없다.

살아 있는 게 너무 피곤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 시간이 더 자주 더 길게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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