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이제는 지나간 뜨거운 사랑
되돌아보면 20대 때 뭐 그렇게 음악에 빠져있었는지 모르겠다.
거의 뭐 기세는 뮤지션이나 다름없었다고.
성시경의 푸른 밤, 이소라의 음악도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까지.
어쩌면 음악의 시작은 라디오였는지 모르겠다.
인디음악을 찾아 듣고 뮤지션에 열광하고 라디오를 매일 밤 듣고 노래방도 자주 가고 음악방송도 열심히보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음악을 거의 안 듣는다.
이동할 때나 조금 듣는 정도? 그것도 최신 유행 달리는 신나는 노래들로만 잠깐씩 듣는다.
예전엔 음악에 나름진지하고 진심이었던 것 같다.
왜 그랬나 몰라.
근데 이젠 새벽 감성, 슬픈 노래 같은 건 듣고 싶지 않다.
잔잔한 노래도 그렇게 즐겨 듣던 발라드도.
신나는 인디밴드들의 모던 락도 안 듣는다.
이젠 더 이상 그런 감성들을 감당할 에너지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음악에 깊고 깊이 빠졌던 날들.
충분했나 보다.
긴 시간의 날들.
나의 20대
이젠 음악에 젖지 않고 살려한다.
최신 유행곡이나 달리며 신나는 감정만 잠깐씩 느끼며 그렇게 지내고 싶다.
음악도 감정이라 감정노동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아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