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려서 인스타에 올리기로 한 순간부터 나는 나도 모르게 사람들의반응과좋아요에 연연하게 된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올리니까 보는사람이 많지 않을까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이세상에는 볼게 너무나너무나 넘쳐나기때문에 사람들은 굳이 내 어설픈 그림까지 볼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막상 인기를 얻거나 유명해지려는 것도 작정하고 하려니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썩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남들 인기얻는걸 볼땐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사실 갑자기 인기가 높아져도 크게 달라질 일은 없을 것 같다만.
갑자기 허무해진 마음.
무얼 쫒는지 잘모르겠다.
인기를 쫒았던것같았는데 그건 뭔가 실체도 없고 금방이룰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인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과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
긴호흡으로 또 한해를 보내보려고 한다.
작년의 첫 시작은 뭐라도 그리자 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또 1년 꾸준히 그려보자.
근데 인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나는 준비된 사람이 아니고 인기를 얻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그림을 그리는 힘이 좀 빠지지만 뭔가 대단한거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성실하게 하루를 살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그리면 되느것 같다.
1년 또 보내면 나름 또 거기서 얻는 게 있지 않을까.